비가 추적하게 내리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봉사 연주를 준비하는 청소년들과 지도교사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이 곳에서 연주를 지도하는 한 지도교사는 ‘한 해 한 해 쌓여가는 아이들의 실력과, 늘어가는 봉사 횟수를 보며 나도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도 나눔의 기쁨과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좋은 활동인 같다.’라며 재능기부 봉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날, ‘나눔 음악회’는 오전(1부-영락노인복지센터), 오후(2부-영락노인전문요앙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중간의 점심시간에는 어르신들의 식사 준비를 도우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오랜 시간 봉사를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다함 챔버 오케스트라의 전 단장인 위정훈(18, 오산고등학교)학생은 ‘장시간 봉사하는 것도, 몇 달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연습해 무대에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보람이 있다. 연주가 끝나고 받는 박수로 모든 것을 보상받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환경정화, 말벗 도우미 같은 일반적인 봉사활동 외에도, 공연봉사 등 재능기부봉사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능력을 살려 재능기부봉사에 참여한다면 나눔을 실천하는 동시에 학창시절의 추억도 더 쌓을 수 있다.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재능기부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글=김선아,사진=김선아,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3기 김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