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보면 '힐링'을 주제로 한 책이 유독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러한 책들은 주로 짧은 글귀로 시와 비슷한 형식을 띠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전에는 '시'라고 하는 것이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것처럼 형식을 중요시하거나 한정된 주제를 가지고 쓰여져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였다. 하지만 요즘은 SNS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순간적인 느낌들을 짧은 글귀로 적어 업로드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SNS의 특성상 업로드 된 글들이 빠르고 넓은 범위로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서점을 가지 않아도 손안에서 쉽게 부담 없이 시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접근성에서의 변화로 인한 이유 말고도 이러한 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공감'에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지혜기자]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2학년 안혜경 학생은 "힐링을 주제로 한 책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공감과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가 오거나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좋은 글귀들로 구성된 책들을 읽으면 그 책이 때로는 친구같이 공감과 위로를 해주고, 때로는 따끔한 조언들을 해주는데요, 그 글귀들을 읽으며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게 되고 힘들어도 이겨내자는 동기부여를 받기도 한답니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그런 종류의 책을 읽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요, 아마 다들 저와 같은 이유로 그런 책을 찾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학생들뿐만 아니라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을 내면서까지 좋은 글귀가 담긴 책들을 읽는 이유는 지친 일상 속에서 힐링을 찾기 때문이다.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인간관계 속에서의 스트레스를 자신과 아무런 관계없던 제 3자인 시인과 공감하며 지친 마음을 달래는 것이다.
혹시 오늘 하루가 힘들었다면 힐링을 주는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게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이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