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일, 상암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7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을 향한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 T1에게 패해 선발전에서 월드 챔피언십을 향한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겨루게 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유혜원기자] ▲삼성과 KT의 밴픽 장면이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한 점은 작년과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작년에도 중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던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KT와 맞붙었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도 KT를 상대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던 삼성은 KT와의 상성을 깨지 못하고 선발전으로 가게 되었다.
삼성과의 대결에서 이긴 KT는 이어 SK텔레콤 T1을 잡아내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서킷포인트 2위로 선발전에 가서 삼성과 다시 한번 맞붙게 되었다. 선발전의 삼성은 정규시즌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며 KT를 3:2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고, 결국 락스 타이거즈, SK텔레콤 T1과 함께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올해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 T1에게 패배 후 선발전에 가게 되었고, KT 역시 SK텔레콤 T1에게 패배하고 선발전 결승에서 삼성과 아프리카 대결의 승자를 맞이하게 되었다. 선발전 준결승에서 아프리카는 삼성을 상대로 초반 2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삼성이 식스맨 체제를 활용하여 선발 출전을 정글러 '하루'에서 '엠비션'으로 교체하고 내리 3세트를 따내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이루어냈다.
그렇게 결승에서 삼성과 KT는 작년과 똑같이 맞붙게 되었다. KT 선수들이 대거 교체되었지만, 여전히 삼성과 KT의 상성은 삼성의 열세였다. 선발전 결승에서 삼성은 정글러 '엠비션'을 선발 출전으로 내보냈고, KT를 상대로 2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3세트는 KT가 삼성을 상대로 억제기 3개를 먼저 제거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KT의 공격을 삼성이 연거푸 막아내며 딜러진을 성장시켰고, 결국 삼성이 한타에서 KT를 상대로 대승하며 3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렇게 삼성은 KT를 상대로 2016년의 기적을 다시 한번 써내며 롱주 게이밍, SK텔레콤 T1과 함께 또다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유혜원기자] ▲삼성의 선발전 최종 우승 장면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유혜원기자] ▲ 선발전에서 우승한 삼성 선수들이 인터뷰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유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