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2~5시)에 진행되었던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참여한 센텀 건축투어(강변길)에서는 부산 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 벡스코 오디토리움, 신세계몰, 영화의 전당, 부산문화콘텐츠 콤플렉스, 디오 임플란트 건축물에 관해 설명 들을 수 있었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바다’인듯하다. 그래서 신축건물이 많은 센텀시티의 여러 건물에는 바다, 파도, 배, 갈매기 등의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벡스코 오디토리움)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오태윤기자]
두 번째 참가한 원도심 건축투어(중구 근대건축길)에서는 백산기념관, 청자 빌딩(옛 한성은행), 부산근대역사관,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지방 기상관측소, 복병산배수지, 대한 성공회 부산 주교좌성당 등의 건축양식뿐 아니라 부산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된 시간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백산기념관은 부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관으로 그분의 업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부산근대역사관은 일제 강점기의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이었고 미국문화원으로 사용되다 현재 역사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었다. 청자 빌딩(옛 한성은행)도 옛 모습을 찾으며 단장 중이었고,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새로운 역사관으로 준비 중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대한 성공회 부산 주교좌성당은 두꺼운 벽, 둥근 아치, 작은 창, 커다란 탑 등을 특징으로 한 로마네스크 양식을 본떠 만든 성당으로 한국전쟁 시에는 피난민과 전쟁고아들을 돌보기도 했다.
(대한 성공회 부산 주교좌 성당)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오태윤기자]
마지막으로 참가한 문화벨트 투어(대연 문화의 길)에서는 부산문화회관, 일제 강제동원 역사관, 유엔 평화기념관, 일오 집, 사과나무 학교, 유엔 기념공원을 둘러보면서 문화와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부산문화회관은 우리나라 전통가옥의 특성을 도입한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물로 정중하면서도 아담한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 유엔 평화기념관은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날개형상으로 밝게 지어졌지만 일제 강제동원 역사관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두우며 현대 건축의 아버지인 ‘르코르뷔지에’가 주창한 현대 건축의 5원칙이 반영된 건축물로, 1층을 띄워 주차장이나 휴식처로 사용하고 옥상 공간을 정원으로 활용하였고 수평 창으로 자연광을 많이 받아들이고 파노라마적 전경을 즐기도록 만들어졌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오태윤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오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