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의 중심 도시, 사막 위에 지어진 ‘기적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곳은 바로 두바이이다. 동서양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수많은 교통이 오가는 이곳의 뺄 수 없는 랜드마크가 있다. ‘현세의 바벨탑’이라고도 불리는 바로 부르즈 할리파이다.
부르즈 할리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며, 이 외에도 여러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 높이는 첨탑을 합치면 829.8m, 첨탑을 빼면 828m이다. 전망대는 148층에 있으며 일반인이 방문 한 달 전에 예약을 하고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이 건물은 우리나라의 기업 ‘삼성중공업’이 지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부르즈 할리파 입구의 경계는 삼엄하다. 공항처럼 수화물 검사 장치가 있으며, 가방 내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테러 위험이 있는 물품의 반입을 미연에 방지한다. 높이가 높은 만큼 테러가 일어날 시 대피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수화물 확인을 끝내면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약 1분 동안 전망대를 향해 올라간다. 엘리베이터에서는 엘리베이터의 높이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전 세계의 유명한 건물을 보여준다. 전망대 위는 큰 O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야외로 나갈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면 먼 곳에 걸프 해역, 가까운 곳에는 마천루로 가득한 두바이 중심 번화가가 보인다. 또한 사막 위에 지어진 ‘기적의 도시’라고 불리는 두바이인 만큼, 끝없이 펼쳐진 사막 위에 아기자기한 집이 지어져 있는 이색 풍경을 볼 수 있다. 전망대 안에는 기념품을 팔기도 하고 부르즈 할리파를 합성한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두바이의 풍경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허재영기자]
밤의 부르즈 할리파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밤이 되면 노란빛의 조명이 켜지며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부르즈 할리파 근처의 호텔에서는 부르즈 할리파를 배경으로 음악 분수가 진행된다.
산이 많다는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과는 정반대로, 두바이는 사막 위에 지어져 있기 때문에 평야가 끝없이 이어진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풍경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위에서 내려다본다면 더욱더 귀중한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허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