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MBC라디오 방송에서 "방송사 사정으로 인해 음악방송으로 대체합니다."라는 멘트는 활기찬 음악의 멜로디와 씁쓸한 현실과 교차됐다. 그러나 최근 MBC 정상화가 완료되면서 사회자는 지난 상황을 고찰하며 한 가지 중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바로 시청자와 언론과의 "소통의 단절"이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에서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 키워드는 바로 "불통"이었다. 국민과는 불통이었고, 비선 측근들과는 "소통"했던 박근혜 정부는 물러났다. 어느덧 "소통"을 키워드로 하는 사회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고 있다. 정부도, 언론도, 사회도 소통과 협치를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즉 소통은 우리 사회를 아우르는 중요한 수단이 된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여승헌기자]
지난 11월 21일, 성주 문화 예술회관에서 정몽구 재단이 후원하고 KBS가 주최한 '온드림 스쿨'강연이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재단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꿈과 바른길을 안내해 주기 위해 '온드림 스쿨'을 기획했다며 행사의 취지를 알렸다. 이날의 강연을 아우르는 주제는 바로 '소통'이었다.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김경일 교수와 공신 닷컴의 대표인 강성태가 강의를 진행했다. MC는 개그우먼 김경림이 맡았다.
우선 김경일 교수는 강연에서 무엇보다 '우리'라는 단어를 과다사용하는 사회를 꼬집었다. '우리 집', '우리 학교', '우리나라', '우리 와이프'까지. '우리'라는 단어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상대방의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는 속성을 강화시킨다. 즉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방과 소통을 할 때, '좋아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가까운 사이일수록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일 교수는 '이미 아는 사이'에서 소통을 강화하는 방법을 강연했다면, 강성태 공신 닷컴 대표는 '모르는 사람'과의 소통에 대해 중점을 두었다. 강성태 대표는 학창 시절 '용기'가 부족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위해선 먼저 다가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성태 대표는 먼저 다가가기 위해 다른 사람 즉, 멘토가 있다면 도움이 된다며 자기 자신이 학생들의 멘토가 된 계기도 이날 강의와 함께 이야기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여승헌기자]
강연을 함께한 EXID 멤버들도 자신들만의 소통법을 공유하며 참가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멤버들은 학생들의 꿈과 목표를 응원한다며 축하 공연을 마지막으로 '온드림 스쿨'이 막을 내렸다. 이날 참석한 청소년들도 "소통이라는 우리에게 중요한 주제와 재밌는 진행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라며 이 강연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고 소통을 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운 시간이 됐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여승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