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교 앞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 등장한 이색적인 ‘노란 신호등’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노란 신호등’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와 그 주변 도로의 신호등의 외관을 노란색으로 바꾼 것으로 운전자의 운전 중 어린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설치되었다.
여러 색 중 멀리서도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특성을 지닌 노란색을 사용하여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이곳이 초등학교 인접지역임을 깨달을 수 있다.
도로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상징하는 노란색이 사용된 신호등은 2010년부터 전국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되기 시작하여 현재 경기도의 많은 도시를 비롯하여 청주, 아산, 대구, 인천, 창원 등에서 어린이안전정책으로 활용 중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활용 중인 대구지역에서는 다른 지역들과는 다르게 노란색 신호등 뒤편에 검은색 판(배면판)을 설치하여, 타 시도에 비해 운전자가 노란신호등을 더욱 잘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안소희기자]
대구지방경찰청 교통계 한창호 경위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는 물론, 녹색 어머니 및 학교 교사, 안전실천연합회 등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대구시청과 대구경찰청의 공동의 노력으로 2016년 19개소, 2017년 23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현재는 44개소의 어린이 보호구역에 노란신호등을 설치 운영 중에 있다”며 내년에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노란 신호등이 더 많이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본받아 타 시도 교육청 및 도청 등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는 등 타 시도에서도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대구지역뿐만 아니라 타 시도에서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란 신호등의 설치의 확대로 자녀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기대할 수 있게 된 학부모들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며 초등학생 자녀 두 명을 둔 신은지(38)학부모는 “아이들이 밝은 신호등 색깔로 더 즐겁게 등교할 수 있고 학부모들 또한 교통안전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어 매우 만족한다”며 노란 신호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란신호등의 확대로 교통사고의 사고율이 2013년 노란색 교통 신호등을 설치한 청주시에서 1년간 교통사고 건수가 26건에서 17건으로 34.6% 줄어든 것을 보아 알 수 있듯이 효과적으로 감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란 신호등의 전국 확대는 급속도로 추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과 미관을 모두 사로잡은 이번 ‘노란 신호등 설치’정책은 성공적인 셈이며 앞으로 안전한 대한민국 초등학교 등굣길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안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