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지난 8월 14일과 15일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2017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개최했다. 서대문형무소는 안창호 의사, 유관순 열사 등 대부분의 독립투사들이 수감되었던 곳일 뿐만 아니라 광복 이후에도 운동권 인사들이 줄곧 수감되었던 곳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1970년 민주화운동으로 수감됐었다. 따라서 광복뿐만 아니라 민주화에 있어서도 갖는 그 의미가 크다.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에는 하루 종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기상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연인, 친구, 단체 등 다양한 단위의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대문구는 행사 당일 내부 전시관을 전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공개하였고, 외부에는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서울KYC, 유엔난민기구, 해비타트 등 여러 NGO(비정부기구)에서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여러 활동부스를 설치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문성환기자]
뿐만 아니라 1박 2일 옥사체험, 독립운동가 구출 대작전, 서대문형무소 일상 역사체험 등 다양한 사전신청 참여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뜻깊은 역사를 헤아려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내부 전시관을 관람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문성환기자]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 아쉬웠던 점들도 있다. 먼저 기상상태가 좋지 못해 행사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두 자녀와 함께한 박재문(43)씨는 "행사 진행이 미숙한 것 같다. 입장 대기 줄 관리도 체계적이지 않아 전시관 내부를 관람하려면 많은 대기자들이 우산을 들고 적어도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또, 진행요원들도 불친절하다"며 "뜻깊은 행사인 만큼 아이들과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주최 측에서 미진한 부분은 개선해줬으면 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 5기 문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