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깨진 거울을 보면 재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무슨 일을 하기 이전에 불길한 느낌을 받았는데 정말 일이 잘 안되었다든가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육감(六感)이라 부른다.
육감이란, 분석적인 사고에 의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는 정신작용이다. 즉, 오감으로는 느끼거나 알아챌 수 없는 일을 직감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느낌으로 느끼거나 알아내는 경우의 그 감각 능력. 다른 말로 초감각적 지각(Extrasensory perception, ESP) [인지되는 물리적 감각을 통해서 얻지 않은, 마음을 통해서 얻은 정보의 획득]이라고도 한다.
육감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추리게임을 할 때 육감으로 범인을 알아내는 경우와 예상한일이 그대로 일어나는 경우, 특히 형사들이 수사에 이를 적극 활용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흔히 육감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게 여자의 육감이라고 한다. 여자의 촉으로 남자의 바람을 알아차리는 경우처럼 이상하게도 왜 여자들의 육감은 더 뛰어날까?
여자가 남자보다 육감이 뛰어난 이유는 뇌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어떤 사물을 보고 생각할 때, 남자는 논리적으로 여자는 상대방이 말하지 않아도 시선이나 몸짓, 표정 등의 비언어적 행동을 분석하고 상대의 말 내용과 표정이 서로 일치하는지 않는지를 감각적으로 탐지하게 된다고 한다.
사람들은 보통 육감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없어 비과학적인 이야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최근 학회에서 인간의 육감이 실제로 뇌의 일부에 존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워싱턴대의 조슈아 브라운은 어떤 갈등 상황을 처리하는 전두대상피질 뇌 부분에 이런 육감이 존재해 위험해 대한 경보를 울린다고 설명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서은기자]
여자가 느낌을 감지하거나 정보를 접하게 되면 그 신호를 랑게르한스섬과 전두대상피질로 보낸다고 한다. 랑게르한스섬은 처음으로 육감이 처리되는 뇌의 부위고 전두대상피질은 부정적인 감정을 예견하거나 판단, 통제하고 통합하는 영역이라고 한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이 뇌의 영역이 크고 예민하게 발달되어 있어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여자의 육감은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육감도 모든 감각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훈련 여하에 따라 키워질 수도 줄어들 수도 있는 감각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육감은 오감처럼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이미 갖고 있는 감각의 하나로 실제로 사람들이 그 존재를 믿건 그렇지 않건 대개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적어도 한 번이상 자신의 육감이 움직이는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육감은 맹신할 수는 없지만 무시할 수도 없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최서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