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지 온누리에 펼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설서윤기자]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전주 한지 온누리에 펼치다'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지난 5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한국전통문화의전당과 한지 산업지원센터,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렸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주 한지의 다양한 시도와 변신을 담아내는 가장 한국적인 축제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주 출신의 국악인 남상일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김수미, 국카스텐 등이 개막행사에 참여하면서 한지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올해 전주한지문화축제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한지 제작 및 한지 공예 체험, 전주 한지 패션갈라쇼, 전주 한지코스튬플레이패션쇼, 한지박 한지공 넣기 대회, 한지 산업박람회 등 한지를 이용한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이날 축제에 4살의 아이를 데리고 참석한 김00 씨는 "아이에게 색다른 체험을 시켜주려고 함께 나왔어요. 한지도 만들어보고 아이에게 정말 색달랐던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한지코스튬플레이패션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한지로 옷을 만들어 입었는데 모르고 본다면 종이라고는 생각도 못 하겠네요!"라고 인터뷰에 답했다.
한지는 1000년을 가는 종이라 말한다. 그 비밀은 만드는 방법에 있다. 먼저 닥나무를 통째로 차곡차곡 쌓아서 불을 지펴 찐다. 찐 닥나무의 껍질을 벗겨내고 벗겨낸 껍질에서 검은 겉껍질을 긁어낸다. 닥나무 속껍질을 잿물에 넣고 삶고 닥풀과 닥 섬유를 물에 넣어 섞는다. 대나무 발을 사용하여 종이 뜬 후 이 종이를 차곡차곡 쌓아서 물기를 빼고 건조대에 말리고 더 촘촘하고 매끄럽게 하려고 덜 마른 종이를 두드려야 진정한 한지가 완성된다. 옛 선조들의 정성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옛 역사서를 보며 기록을 공유받을 수 있는 것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설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