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돌아왔다. 작년 이세돌과의 5번의 대국을 가졌던 알파고가 약 1년 뒤인 올해 5월 23일, 중국의 커제 9단과 공식적으로 첫 대국을 치렀다. 작년 3월, 알파고는 이세돌과의 5번의 대결 중 4승 1패로 이세돌에게 승리를 거두며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한동안 이슈가 되었다. 그 알파고가 1년 만에 더 강해진 알파고 2.0으로 다시 등장한 것이다.
IT기업인 Google(이하 ‘구글’)은 2014년에 스타트업이었던 딥마인드(Deep Mind Technologies Limited)를 인수했다. 현재는 구글의 자회사로서 인공지능 개발을 목적으로 하며 인공지능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구글 딥마인드로 명칭이 변경 되었으며, 알파고는 바로 이 구글 딥마인드에 의해 개발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알파고는 재작년인 2015년 10월, 유럽 바둑대회 3회 우승자인 판 후이 2단과 대국을 펼쳐 5판 전승을 거두고, 작년에는 이세돌 9단과의 승패를 겨뤘으며, 올해는 세계바둑 ELO Rating 점수 랭킹의 1위인 커제와도 대결을 하는 등 해마다 강해진 기술로 세계의 뛰어난 바둑 기사들과 대결을 해오고 있으며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는 중이다.
구글 딥마인드의 홈페이지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효건 기자]
알파고의 성장은 알파고의 학습 능력에 있다. 인간의 뇌를 모방하여 인간과 비슷한 방법으로 사고를 하고 학습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 바로 신경망 기술인데, 이 신경망 구조 속에서 기계가 스스로 데이터를 얻고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분석 자료를 축적하여 학습을 한다. 이 정보 처리가 이루어지는, 뉴런 역할을 하는 층의 개수를 늘린 것이 바로 심층신경망이고, 심층신경망 속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한 학습을 하는 것이 딥 러닝(Deep Learning)이다. 알파고는 이 딥 러닝 기법으로 계속하여 정보를 습득하며 학습하기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해지는 것이다.
알파고는 나날이 똑똑해지고 있으며, 한편 알파고가 인공지능 발전에 한 획을 긋고 있다는 긍정적 시선과 더불어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어 생기는 부정적 측면을 생각하는 시선 또한 존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립된 의견을 풀어나가며 모두를 위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주어진 현재 주어진 숙제인 듯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이효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