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7일 '남자판 프듀'라고 불리는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시작되었다. '프로듀스 101'이라는 프로그램은 101명의 연습생이 모여 선의의 경쟁을 하며 최종 선발된 11명이 멤버가 되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를 하게 된다. 기존 기획사들이 내놓은 아이돌 가수와 다르게 시청자가 직접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멤버를 투표하고 데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I.O.I'는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신인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대세를 입증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시작한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인성 논란으로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자진 하차하는 연습생이 발생하는 등 프로그램의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서희기자]
또한 과도한 경쟁 심리로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도 큰 논란이 되었던 '악마의 편집'이 더욱 교묘해지고 악화되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연습생들은 악플에 시달려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피디픽'이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 방송사와 같은 계열의 소속사인 연습생들에게도 비난이 이어졌다. 방송사가 직캠 조회 수를 조작하는 등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경쟁을 펼치려고 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질타를 보냈다. 방송 분량 또한 압도적으로 많아 같은 계열의 소속사라는 이유로 그 연습생을 투표하지 않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모든 연습생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공정성에 관한 논란은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마련이다. 시청자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 모든 연습생들을 공평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처음의 취지를 되새겨 보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정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