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한 지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문화재청은 창덕궁 달빛기행을 기존 49일에서 100일로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기간은 2017년 6월1일~11월5일이며 내국인은 매주 목~토요일이며 외국인은 매주 일요일이 해당되고 시간은 20:00~22:00이다. 또한 고종과 복녕당 양씨 사이에서 태어난 덕혜옹주의 묘와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묘를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관람로와 편의시설을 정비하여 5월16일부터 전면 개방하고 있으며 홍유릉에서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에 이르는 산책로를 따라 덕혜옹주와 의친왕의 일대기를 담은 사진을 전시하여 관람객에게 황실가족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등 유익함도 주고 있으니 왕릉을 찾아 대한제국황실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1897년 10월12일 고종이 환구단에서 제사를 지내고 황제에 등극하였고 대한제국을 선포하여 조선이 자주독립국임을 세계에 선포한지 120년이 되었으나 우리는 고종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고종에 대한 평가 속에 일본에 의해 잘못된 역사 의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강예린기자]
「고종황제의 역사청문회」(푸른역사)에서 이태진 교수는 고종이 영리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으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식산흥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근대 지향적인 이념을 가지고 근대국가 수립에 대한 꿈을 가지고 노력했던 군주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유부단하고 무기력한 군주, 망국 군주로 평을 받아 온 고종에 대해 군제 개편과 외교관 파견 등 각종 개화 정책 등을 준거로 개명군주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대한제국선포 120주년을 맞이 하여 대한제국과 고종에 대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으면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강예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