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를 만나다.
[이미지 제공=김호이와 사람들, 한재권교수와 인터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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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탄생시킨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구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나타나서 구해주는 짱가’처럼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로봇을 꿈꾸었던 한재권 교수. 그는 꿈처럼 현재 재난 구조용 로봇을 만드는 로봇 공학자이자 학생들에게 로봇공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다.
로봇의 역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람이 직접 할 수 없는 어려운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극한작업로봇이라고 한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을 때도 사람 대신 로봇이 현장에 투입되었지만 미리 재난상황에 대비하지 못해 로봇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때의 일을 교훈삼아 다르파(DARPA)에서는 로봇기술로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라는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열린 대회에서는 자랑스럽게도 한국의 카이스트 팀이 우승했다. 한재권 교수도 ‘로보티즈’라는 팀의 소속으로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 대회에 참여했지만 아쉽게도 중위권에 머물고 말았다. 그러나 한재권 교수는 “비용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 대회에 참가했을 때 한재권 교수가 가장 부러웠던 것은 다른 나라들의 경우 로봇을 개발하는 사람이나 연구원 등 인력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로봇공학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로봇 인재들을 키우는 것이 그의 또 다른 꿈이다. 마침 한양대학교에 로봇공학과가 만들어졌고 그는 현재 그곳에서 미래의 로봇공학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재권 교수는 학생들이 도전을 할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 일을 좋아하는지 확인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며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교나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면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며 다양한 경험과 견문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요즘은 많은 학생들이 로봇 공학자를 꿈꾸지만 로봇공학이라는 것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학문이 아니고 직접 도전하면서 개척하는 것이다. “기계적으로 암기하고 계산하는 것은 로봇이 인간보다 더 잘하기 때문에 로봇이 하지 못하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우리 인간의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더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한재권 교수는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 과학부=4기 정보경 기자]
좋은 기사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