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프로 축구팀 샤페코엔시의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큰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남아메리카 축구 연맹에서 주관하는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 출전을 위해 메덴으로 향하던 도중 적재 초과와 연료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생존선수는 수비수 힐리오 네토, 알랑루스켈과 참사로 인해 다리를 절단한 골키퍼 잭슨 폴맨 선수로 3명만이 생존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153sh- Chapecoense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샤페코엔시는 결승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당시 상대팀이었던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의 양보로 샤페코엔시는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컵을 받게 됐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카이오 후니오르 감독의 후임으로 영입된 신임 바그네르 만시니 감독은 이번 참사에 대한 절망을 극복하고자 2개월 만에 팀을 22명으로 재정비함으로써, 비통함으로 가득 차있을 축구 팬들에게 더 발전된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1월 22일 샤페코엔시는 브라질 명문 파우메이라스(Palmeiras)와의 친선경기에서 2-2, 1월 26일 조인빌(Joinville)과의 참사 후 첫 홈경기에서는 0-0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두 번의 무승부를 끝으로 1월 30일 인터나시오날을 상대로 올 시즌 리그 챔피언십 첫 공식 경기에서 2 대 1로 승리를 거두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낙심한 팬들의 ‘빠른 복귀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힘찬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비행기 사고로 다리를 잃은 골키퍼 잭슨 폴만의 패럴림픽 출전 의지와 참사 후의 복귀전과 승리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축구계의 기적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4기 노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