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최근 세계화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오랫동안 계속되어온 세계화 열풍에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화는 산업 혁명 이후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퍼져 나갔다. 그 영향은 우리나라에도 미쳤다. 맥도날드, 스타벅스와 같은 외국 기업의 브랜드가 우리나라 곳곳에 들어왔고 서양의 문화들이 우리 생활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이렇게 지구 전체는 하나의 마을로 다시 태어나는 듯 했다. 가장 유명한 다국적 기업 중 하나인 맥도날드. 우리나라에서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허재영기자]
하지만 선진국의 실업난과 인구 문제가 증가하고, 현대 문화의 변동으로 개개인을 생활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그러자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세계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또한 그에 반발하는 사람들도 생겨났고, 두 집단 사이의 갈등이 계속해서 커져갔다. 브렉시트, 트럼프 정책에 대한 찬반여론 확산 등이 그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화는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 것인가? 세계화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활동의 편리이다. 세계화로 인해 다양한 작물이 싼 값에 수입되면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자유 무역 협정(FTA)를 통해 관세가 사라지면서, 다른 나라의 상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에게 유리한 면도 있다. 세계화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넓은 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문화적인 면에서도 장점을 찾을 수 있다.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융합되어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킬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기회도 많아지고, 이는 곧 문화의 발전을 불러올 수 있다.
그렇지만 세계화에는 어두운 면도 있다. 가장 먼저, 세계화가 진행된다면 개발도상국이 피해를 입게 된다. 세계화로 인해 선진국의 기업이 개발도상국으로 진출한다면, 그 나라의 기업들은 선진국의 기업들에 밀려 몰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화로 인해 생활 수준이 상승한다 하더라도, 개발도상국의 선진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선진국의 경제에 파동이 생긴다면, 개발도상국에도 피해가 배로 간다는 소리이다.
문화적인 면에서도 피해가 있다. 세계화의 진행으로 서구 문화가 유입된다면, 그 나라 고유의 전통 문화는 서구 문화에 점차 밀릴 것이고, 결국 그 나라의 문화는 사라지게 된다. 하나의 문화가 사라진다는 것은 전 인류의 관점에서 볼 때, 인류의 지식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로 큰 손해라고 할 수 있다. 책 ‘오래된 미래’가 이 비극을 잘 보여주고 있다.
'라다크'의 느긋하고 공동체 중심의 문화가 서구 문화의 유입으로 사라지게 되는 비극을 그려내고 있는 책. '오래된 미래'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허재영기자]
세계화와 반세계화, 두 이념의 대립은 점점 심화되고 있고 이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 세계화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잘 살펴본 뒤에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정책의 방향을 결정해야 할 때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허재영기자]
무조건적으로 좋은 세계화도, 무작정 나쁜 세계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약자들을 짓밟거나 무시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