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은 우리나라 4대 사회악 중 하나로, 반드시 없어져야 할 범죄이다. 우리 모두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잘 알고있지만, 피해자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여기 남녀노소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가정폭력 근절 캠페인이 있다. 바로 '블랙 닷 캠페인'이다.
블랙 닷 캠페인[Black Dot Campaign]은 손바닥에 검은 점 하나를 찍어 '나를 구해줘'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가정폭력 근절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2015년 9월 영국에서 시작되었고, 시행된 지 4개월 만에 49명의 여성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폭력에서 벗어났다.
미국에서도 블랙 닷 캠페인으로 두 사람의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다. 남편의 폭행에 시달리던 한 임산부는 병원에서 손바닥에 점을 찍고 'Help Me'를 적어 의료진에게 보여주었다. 그녀의 신호를 알아들은 의료진은 즉시 조치를 취했고, 임산부와 뱃속 아이는 남편의 폭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미지 제공=은광석 페이스북]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우리나라에서도 블랙 닷 캠페인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 작년 8월 9일,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은광석 회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손바닥에 검은 점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한 "손바닥에 점을 찍어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경찰에 신고해달라"라는 메세지를 덧붙이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블랙 닷 캠페인 추진에 앞장섰다.
[이미지 제공=은광석 페이스북]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한 명의 피해자라도 구하기 위한 블랙 닷 캠페인은 필수적이다', '대중적이지 않아서 실천이 힘들 것 같다', '정말 쉽게 위험을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 캠페인을 알려야 한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효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