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알누르 모스크 사원과 마스지드 모스크 사원에서 총기 난사 테러가 벌어졌다. 첫 보도에서는 남자 3명 여자 1명이 용의자로 밝혀졌지만, 현재는 브렌톤 타란트 (Brenton Tarrant)라는 남성이 주도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테러로 인해 49명이 사망했고 48명이 부상을 입은 상태인데, 범행은 SNS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범행 직전 용의자는 SNS에 자신이 백인 우월주의자와 반이민, 반무슬림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범행 동기와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뉴질랜드가 이민자의 나라가 되는 것을 막겠다", "2011년 노르웨이 청소년 캠프에서 총기로 77을 사살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 등의 말을 했다.
사건이 터진 후, 뉴질랜드의 총리 자신다 아던은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했고 총기 규제에 관한 법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서 총을 구입 하려면 신분증만 제시하면 되었지만 바뀐 법으로는 반자동 총은 모두 금지되었고 정해진 기간 안에 구입한 총을 정부에 반납한다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반자동 총을 돌려주지 않으면 4000 뉴질랜드 달러의 벌금과 3년간 감옥형의 벌이 주어진다. 또한, 히잡을 쓰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넸고 경제적으로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러한 사건이 터진 것이 처음이었는데, 나라가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이 자신다 아던 총리의 대처능력 덕분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아래는 브렌톤 타란트가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동기를 써놓은 사진이다.
이번에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테러와 같은 범행 동기로 일어나는 범죄가 적지 않은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해 나아가야 할 우리 사회에서 더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이유로는 총기 규제, 종교적 문제, 반이민 문제, 인종차별 등이 있다. 총기 규제의 문제는 반자동 총만 금지되었으므로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할 수 없지만, 더욱 노력하면 해결될 것이다. 반이민, 인종차별, 종교적 문제는 제도를 바꾸는 것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 이것의 해결 방안으로는 학교나 공공 기관에서 주최하는 인식 개선 교육이 알맞다.
모두의 상처로 영원히 남는 테러, 근본적 원인부터 개선해 나가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0기 배연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