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되어있는 나라로 27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나라이다. 지난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를 포함한 많은 여러 아랍국가들이 지역 안정을 해친다는 이유로 카타르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카타르와 외교단절을 선언한 국가들은 카타르가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IS를 뒤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카타르가 IS와 싸우는 미국 연합국에 참여하면서도, IS에 반복적으로 지원을 하는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들을 비난하지 않았으며, 카타르가 미디어를 통해 무슬람 형제단과 같은 그룹의 메시지나 계획을 꾸준히 알려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카타르는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가 이슬람 단체에 대한 지지를 포기하게 하기 위해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토를 불리 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솔기자]
한편, 이 카타르와의 단절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리비아, 이집트, 몰디브 등의 걸프 국가들이 계속해서 카타르를 고립시키고 있고, 미국 대통령은 이 사실을 묵인한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카타르가 중동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 공군기지를 받아들여 IS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카타르의 고립은 트럼프 스스로가 강조하는 IS 격퇴 군사작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없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지난 2019년 3월 아랍에미리트 측은 만일 카타르가 화해의 의사가 있을 경우, 아랍에미리트도 카타르 월드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UAE의 무하마드 알 루마티 후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걸프만에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카타르와 아랍국가들의 연결고리가 되어 '평화의 월드컵' 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0기 이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