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전공이란 본인이 입학할 때 선택한 제1전공 이외에 타 학과의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학위 또는 자격 등을 주는 제도이다. 다전공은 취업경쟁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흥미 있는 학문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러한 장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립 강릉원주대학교(이하 강릉대)에서 다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강릉대의 다전공 종류와 체계를 정확하게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다. 강릉대의 다전공은 크게 복수전공, 융합전공, 부전공으로 복수전공은 제1전공 이외의 타 학과 전공 최소학점 이상을 이수하여 졸업 시 ‘총 2개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융합전공은 2개 이상의 학과가 융합하여 새로운 전공 교육과정을 만든 것으로 이수 시에는 ‘융합학사’ 학위를 받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전공은 복수전공과 같이 다른 학과의 전공과목을 수강해서 들으며 비교적 이수 방법이 쉽지만, 복수전공과는 다르게 2개의 학사 자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졸업증서에 ‘부전공’으로 표시가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릉대 교육혁신과에서는 다전공 관련 설명회도 진행하고 카탈로그도 만들어 학과 사무실에 돌리는 등 홍보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학생들에게 잘 전해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다전공하는 학과에 대한 ‘정보고립’이다. 국제통상학과와 회계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는 20학번 학생은 “학과 사무실과 이수학점에 대한 상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혼자 힘으로 정보를 수집하는데 어려움이 커요. 또 복수전공 학과 단톡방에 초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정보도 느리게 얻고, 결석할 때는 공지사항이나 수업 내용에 대한 부분을 혼자 해결해야하는 어려움이 커요.”라고 했다.
강릉대 교육혁신과에서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융합전공이 무엇이 있을지 항상 회의해요.”라고 했다. 인터뷰하면서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융합전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또한 ‘학점 중복 인정’을 이용하면 다전공에 대한 부담을 줄여 효율적으로 이수하는 요령도 있다고 했다. 오는 9월달에는 융합전공 관련 설명회 예정이라고 하며, 매년 2월과 8월에 강릉대 인트라넷 다전공 이수 신청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염지원 대학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대학생기자 염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