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국내 최초로 고등학생들에 의한, 고등학생들을 위한, 고등학생들의 랩 대항전 프로그램인 ‘고등래퍼’가 방송되었다. 약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을 했고, 방송 이전부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고등래퍼’에 관한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이미지 제공= Mnet ‘고등래퍼’ 방송화면 캡쳐- 저작권자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음]
처음에는 가사의 수위 및 고등학생들이 랩 경연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논쟁에 맞서 ‘고등래퍼’는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랩스타’와는 조금 다르게 학생들의 랩 실력뿐 만아니라 패기와 열정,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두어 변화를 주었다.
친구들과의 우정과 꿈과 현실사이에서의 부모님과의 갈등 등 이 시대 청소년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그런 이야기들을 ‘힙합’을 통해 보여주며 재능 있는 청소년 래퍼들을 발굴해내고 그들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그들의 꿈을 지지해주었다. 또한 양동근, 제시, 스윙스 등의 래퍼들을 멘토로 섭외하여 그들과 미래의 힙합꿈나무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듦으로써 청소년들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미지 제공= Mnet ‘고등래퍼’ 방송 화면 캡쳐- 저작권자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음]
요즘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핫한 힙합이지만 실력 있는 다른 성인 래퍼들에게 가려져 청소년래퍼를 쉽게 보기가 힘들었는데 고등래퍼’에서는 이러한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남들은 모르는, 가슴속에 묻어온 10대들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진솔하게 보여주어 세대 간의 소통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등래퍼는 첫 방송 시청률이 0.875%, 예능에서 4위를 기록하며 힘찬 시작을 알렸으며, 매주 금요일 11시 Mnet에서 방송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정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