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항구도시 전북 군산에는 열정이 넘치는 전북외국어고등학교가 있다. 또 그 안에는 가능성 있는 글로벌 인재들의 모임, 가글이 있다. 가글은 전북외고의 모의 유엔 동아리로서 주된 활동으로 전북외고의 큰 행사 중 하나인 모의 유엔 회의를 계획하고 개최하며 모의 유엔 내 활동을 총괄하는 동아리이다. 모의 유엔 회의는 실제 국제 연합(UN)의 회의 방식을 본뜬 국제회의를 주관하며 세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사건에 대해서 그 나라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안건에 대한 해결책을 만드는 것이다.
모의 유엔 활동은 의장단, 대사, 스태프의 3가지 역할로 구성되어 있다. 의장단은 모의 유엔 회의를 이끌고 진행해나가는 사회자의 역할을 한다. 대사들은 각국의 외교관과 유사한 역할인 각 나라를 대표하여 의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의견이 맞는 나라의 대사들이 모여 결의안을 작성한다. 스태프들은 회의 중 대사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쪽지들을 전달하고 마이크 정비, 찬성, 반대, 기권 등에 투표한 인원수를 파악하여 의장단을 돕는 역할을 한다.
가글은 일체 영어로 진행되는 모의 유엔 활동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기르기 위해 TED와 같은 강의를 시청하고 국제 사회 이슈에 대해 영어로 토론하기도 한다. 모의 유엔 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대입 면접에 필요한 구술 능력과 영어 구사 능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교나 국제기구 관련 지식을 함양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적인 시각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손꼽았다.
전북의 글로벌 인재가 모여 있는 전북외고의 열정적인 모의유엔 동아리, 가글. 2017년에도 이 곳에서 그 이름 그대로 ‘가능성 있는 글로벌 인재’들의 외교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더욱 다양한 외교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와 넓이를 모두 지닌 모의유엔 동아리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다음은 2017년 가글을 이끌어 갈 부장 진규성 학생과 부원 나원빈 학생(2학년) 의 일문일답.
Q. 모의 유엔 회의의 안건을 결정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A. 안건을 결정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가글 부원들만 참여하는 ‘GMUN’에서는 가글 부원들의 투표로 안건이 정해지며 학교 공식 모의 유엔 대회인 ‘JBMUN’은 올해부터 테러, 위생, 환경, 자연재해 등의 다양한 국제이슈의 카테고리를 나누어 학생들이 투표를 직접한 후 세부적인 주제는 의장단이 정하는 방식이 있다.
Q. 가글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A. 가글은 또한 다른 기존의 모의 유엔 동아리와 달리 학교에서 승인한 공식적인 모의 유엔 대회인 ‘JBMUN’을 100% 선생님들의 관여 없이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년의 시간 동안 모의 유엔 회의를 준비하며 이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아리 내에서도 ‘GMUN’이라는 모의 유엔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JBMUN’의 질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Q. 가글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은 무엇인가.
A. 모의 유엔 회의에 참여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모의 유엔 회의를 처음 접해보는 학생이라면 많은 규칙들을 숙지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밤 늦게까지 학생들이 모여 결의안을 작성해야 하는 부분을 가장 힘들어한다.
Q. 올해 가글의 포부를 밝히자면
A. 2017년에는 기존의 활동과는 다른 국제 이슈에 관한 캠페인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더욱 많은 학생들이 모의 유엔에 참여하여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미지 제공=전북외국어고등학교 JF갤러리]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홍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