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을 통한 기부 L.O.V.E
눈에 띄게 발전하는 과학기술들과 다양한 첨단사업들로 인한 이공계 인력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연계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어 그에 따라 학교에서 주관하는 동아리나 대회 등 각종 행사들에서도 자연계 분야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꿈을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 인문계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동아리가 선덕고등학교 내에서 크게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동아리 ‘L.O.V.E’이다.
처음 동아리 이름을 들었을 때에는 봉사활동 관련 동아리인줄 알았지만, 동아리를 직접 만드신 선배님께서 직접 해주시는 설명을 듣고 나서야 경영?경제 동아리임을 알게 되었다. 설명을 보태면, 경영동아리 L.O.V.E란 선덕고등학교에 있는 몇 개 되지 않는 경영동아리로써 경영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교?내외의 각종 사업들을 기획, 광고, 실행하여 전반적인 경영의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동아리이다. 게다가 단순히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동아리 활동이 아니라 경영을 기부와 접목시켜 사회에 환원하는 역할을 하는 동아리이다.
L.O.V.E는 매년 다양한 활동들을 바탕으로 매년마다 꾸준히 성과를 늘려가는 중이다.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체육대회 간식마당 운영과 위안부 팔찌 판매 및 모금활동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지난 2014년에는 체육대회 간식마당에서 35만원, 위안부 팔찌 판매에서 78만원의 실적을 냈고, 2015년에는 각각 30만원, 150만원의 성과를 냈다. 2016년에는 새롭게 경영 및 시사 관련 골든벨을 개최하여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치기도 했다. 기업탐방 활동으로는 아름다운 가게에 방문하여 매니저들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들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고, 사회적 기업을 직접 접해보며 경영에 대한 생각도 키우는 경험도 했다.
-김동현 학생에게 사진 사용 허락 받음. http://cafe.naver.com/sunducklm (사진출처)
-김동현 학생에게 사진 사용 허락 받음. http://cafe.naver.com/sunducklm?(사진출처)
L.O.V.E는 수요 동아리 활동뿐만 아니라 토요 학술동아리와 연계하여 경영에 관련된 책을 2~3권 골라 독서 후 PPT 발표도 하고 토론활동을 하며 학구적인 측면에서도 인문계 학생들에게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L.O.V.E의 동아리 부장을 맡은 2학년 2반 김동현 학생과 짧은 대화를 나눠봤다.
한승훈 : 2016년 활동기간에 했던 L.O.V.E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김동현 : 지금까지 러브에서 해온 활동이 정말 다양하고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지역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교육 봉사를 했던 활동입니다. 우리 동아리의 활동 중 거의 유일하게 판매 활동이 아닌 활동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부터 고학년까지의 아이들을 위해 기초 경제 교육을 하는 봉사였습니다. 가끔씩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하나씩 이해해 나갈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원래 우리 동아리의 취지인 사회에 대한 기부를 훌륭히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승훈 : 처음 선덕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동아리 선택에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은데, L.O.V.E 에 가입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김동현 :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인문계 진로를 생각하게 되면서 동아리도 그에 맞게 인문계 동아리에 가입하기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러브의 홍보 동영상을 보게 되면서 저의 마음을 굳혔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관심 있었던 경영 경제와 관련되어 있을 분만 아니라 이를 통해 기부를 하고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가장 저의 마음을 끌어당겼던 것 같습니다.
한승훈 : 이제 2학년이 되어서 부장이라는 역할도 맡고, 새로운 동아리 부원들을 모집해야 하는데,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김동현 : 우리 동아리가 경영 동아리이다 보니 다른 동아리에 비해 많은 비중을 사업 활동에 두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을 추구합니다. 이러한 사업을 반복하다 보면 부원들이 돈을 많이 버는 것에만 집착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를 많이 접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기억해야 할 점은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 이러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며 이는 모두 기부활동을 위한 행위라는 것입니다. 즉 돈을 많이 벌기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이 사실 하나만 명심한다면 우리 동아리에서 함께 훌륭히 활동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매년 새로운 활동들도 구상하고,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경영을 통한 기부 L.O.V.E.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여 많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들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학생이 만든 동아리로서 선덕고등학교의 대표 동아리로 사랑받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한승훈
L.O.V.E가 선덕고등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