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2월 15일 경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연극 UCC 시사회를 개최하였다. 제 1회 원어 연극 UCC에서는 1학년 학생들이 겨울방학 보충학습 기간 동안 조를 이루어 약 한 달의 기간에 걸쳐 직접 기획, 촬영, 편집한 작품을 상영하였기에 활동에 참여한 1학년 학생들에게 더욱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연극의 주제로는 유명한 드라마나 광고 패러디, 문화재 소개, 전래동화 등으로 매우 다양하였는데, 작품 하나하나마다 학생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기획과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원어 대본 연기가 인상 깊었다. UCC 제작에 직접 참여한 1학년 박상민 학생과 1문1답의 형식을 통해 세세한 점을 알아보자.
Q. 본인 팀의 작품에 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팀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TV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패러디하여 중국의 만리장성의 건설과 관련된 일화를 중국어로 전달하였습니다.
Q. 연극 UCC를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A. 제가 생각하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마 대본 제작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한국어로도 쓰기 쉽지 않은 대본을 중국어로 의역하는 것이 의외로 까다로운 작업이었습니다.
Q. 자신이 만든 UCC를 평가하자면?
A. 10점 만점에 한 7점?(웃음) 우선 생각보다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져서 촬영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요. 하지만 한국어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부분에서 아무래도 원어민이 아니다 보니까 의역이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A. 제가 영중국어과라 일본어를 접할 기회가 자주 없는데, 제 룸메이트가 영상 속에서 일본어를 구사하는 것을 보며 친구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고요. 자신의 전공어를 활용하여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의미 깊게 다가와서 정말 유익하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은 활동이었습니다.
경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영어 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중 자신의 전공어를 하나 선택하여 배운다. 경남외고에서는 방학이라는 기간을 통해 교실에서만 하는 딱딱한 교과서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외국어 능력과 창의성을 펼친다. 이러한 외국어 능력, 협동심, 갈등관리 능력까지 길러주는 활동이 점차 확대되어 삶에 필요한 가치를 스스로 깨우쳐 가는 것이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이 아닐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영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이영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