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려라 : PR 문화
PR은 관계맺기의 첫걸음
3월 초, 학생들은 새로운 한 학년이 되어 기대하는 것도 잠시, 갖가지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성적부터 새로운 친구들을 사겨야하는 것까지 고민하는데 그 중 새롭게 등장한 학생들의 고민이 있다. 바로 자기 PR이다. PR은 Public Relation의 약자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동아리 면접 등의 상황에서 자신을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인상을 깊게 심어주기 위해 일반적으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춘다. 인기 있는 PR은 유명한 캐릭터나 연예인 성대모사를 하는 것이 있었고, 특이한 PR로는 동물이나 사물을 행동으로 묘사하는 것이 있었다. 경기외고의 한 학생의 PR을 예로 들자면 동아리 면접 중 급식시간에 먹은 바나나가 생각난다며 바나나를 몸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즉흥적인 PR을 하는 학생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PR을 고민하고 또 연습한다.
PR이 동아리의 합격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고,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경기외고의 배 모 양은 "잠자기 전 항상 PR 걱정하다 잠들고, 룸메이트랑도 항상 PR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며 "PR이라는 단어를 하루에 100번은 사용하는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경이 모 양은 "PR을 하고 싶지 않아도 안한다고 말하면 안좋은 모습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PR에 대한 스트레스를 드러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다부진 의지로도 자신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고, 결과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면접에서의 답변일 것이다. PR이 관계 맺기의 첫걸음이자 효과적인 자기 홍보 방법이기에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 하지만 ‘PR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밝고 긍정적인 새 학기를 시작했으면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민재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