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마치 마일리지처럼 차곡차곡 쌓아가는 현대인. 스트레스에 둘러싸여 힘들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나섰다.
서울 시청 지하에 위치한 시민들을 위한 공간 시민청. 지난 2015년 2월,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는 일상 속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작은 힐링 공간, 마음 약방이 문을 열었고 이어서 12월, 대학로 서울 연극센터에도 마음 약방 2호점이 문을 열었다. 마음 약방은 일명 마음을 치유하는 자판기다. 500원을 넣고 20가지 증상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증상을 누르면 그에 맞는 처방전이 나온다.
꿈 소멸증, 의욕상실증 , 미래막막증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증상들이 있으며, 그 처방전의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각 증상에 맞는 힐링 영화, 시, 그림, 음식, 산책로 등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증상에 따라 영화티켓, 엿, 피로회복제, 비타민 등이 들어있기도 하다.
[이미지 활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민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마음 약방 속 20가지 증상들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많이 받을만한 스트레스를 고려해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되었다고 한다. 즉, 마음 약방의 20가지 마음 증상들은 현대인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통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500원. 작은 돈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나의 마음속 아픔을 달래주고 한 번 미소 짓게 하기엔 충분한 돈이다. 또 이 500원은 기부된다고 하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마음 약방을 통한 힐링은 그림, 영화, 음식 등의 처방도 있지만, '나는 어떤 마음 증상을 가지고 있지?' 같은 마음 증상 선택에 있어서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되는 데에도 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치열하게 하루를 보냈을 당신을 위해, 작은 힐링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3기 김민아기자]
처음 알았는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