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의 달력을 보며 설날연휴를 확인하고 손꼽아 기다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우리가 설날이 오기를 바라는 개개인의 기대 속에는 '설날'이 어느때 부터인가 '전통 명절'보다는 '연휴의 연장선'이나 '휴식'으로 인식되는 현대의 모습이 실질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따르면 설 연휴를 통해 해외 여행을 떠난사람의 수는 평균 3만 명을 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안성주기자]
명절에 대한 현대인의 인식이 달라졌다. 전통적인 문화 속에서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여 이야기 보따리를 조금씩 풀어나가던 모습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설날이 모처럼 쉴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어가는 것도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피곤했던 일상을 가족들의 따뜻한 온기 속에서 녹이고 가족이 다함께 둘러앉아 온정의 배고픔을 가득히 채우는 것이 더 큰 휴식이 되지 않을까. 더 나아가, '설날'에 맞게 윷놀이나 연날리기 등의 전통놀이를 하면서 명절을 명절답게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의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
달력을 보며 명절연휴를 계획할 때, 어떤 좋은 곳에 가서 어떤 좋은 음식을 먹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명절을 명절답게 보낼지이다. 우리는 가족과 함께 일때 가장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그리고 명절 본연의 소중한 가치를 소홀히 여겼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길 바란다. 다시 돌아오게 될 설날에는 가족과 다함께 밖으로 나가 푸른 하늘 속에 새해 소망을 담은 연을 훨훨 날려보며 명절의 분위기를 흠뻑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안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