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동탄복합문화센터 3층 문화교실은 한 해 동안 영어 스토리텔링 봉사를 함께할 봉사자들로 가득 찼다. 이날 오전 10시에 간단한 봉사자 오리엔테이션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탄복합문화센터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영어 스토리텔링 봉사는 6~7세 아이들부터 초등학교 1~3학년까지의 어린 아이들에게 영어 책을 읽어주고, 책과 관련된 활동을 진행한다. 그리고 올해는 총 23명의 중학생, 고등학생 봉사자와 함께 같이하게 되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은 봉사 안내, 그리고 영어 책 읽어주기 연습으로 이루어졌다. 스토리텔링에 대해 강의를 진행해주신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YouTube에서 율동과 같이 할 수 있는 노래를 이용하라고 조언하신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물건을 가져오고, 또는 사탕과 같이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을 적절하게 쓰라고 알려주셨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채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간단한 교육 후에 진행된 조별 실전 연습에서는 4~7명이 한 조가 되어 영어책을 읽는 연습을 했다. 4개의 조는 연습 시간을 가지고 봉사자들 앞에서 발표를 했는데, 봉사자들은 어색한 몸짓과 함께 민망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은 실전 연습을 통해 감을 잡았는지, 다음 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의 계획을 짜느라 정신없어했다.
올해 일요 영어 스토리텔링 봉사에 참여하게 된 중학교 3학년 윤OO학생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할지 몰랐다.”며, “봉사를 진행할 생각에 떨리기도 하고, 봉사 때문에 바빠지기도 하겠지만, 직접 아이들을 다룰 생각에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봉사에 참여하게 된 김OO 학생은, “작년에는 생각보다 운영 측에서 관리를 제대로 해 주지 않아 제대로 된 수업을 구현하기 어려웠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알찬 수업을 구성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2/20일 면접을 통해 선발된 봉사자들은 올해 12월까지 각 조별로 봉사를 진행하게 된다. 영어 스토리텔링 봉사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30분부터 3:30분, 1시간동안 3층 문화교실에서 운영된다. 더불어 토요일에는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일요일에는 6~7세 아동을 대상으로 봉사가 이루어진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동탄복합문화센터 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hscitylib.or.kr/dtlib/)에서 확인 가능하다.
올해 영어 스토리텔링 봉사 담당자는 말한다. “여러분이 면접 때 ‘아이들에게 언니, 오빠 같은 친근하고 재밌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라고 한 것처럼, 일 년 동안 아이들을 재미있게 잘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이채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