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도쿄올림픽의 금메달은 깨물어도 될까?

by 김하영대학생기자 posted Sep 23, 2021 Views 1647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올림픽을 보면 금메달을 따는 선수들이 메달을 이로 깨무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열리기에 앞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금메달을 수여 받은 뒤 깨물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기사에서는 도시광산과 그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IT과학부 4기 대학생기자 김하영 (9월 기사 사진).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하영 대학생기자]


 도쿄올림픽의 메달은 모두 일본 전역의 전자제품을 수거해 채취한 금, , 동으로 제작되었다. 쓰레기 재활용도 아니고 폐전자제품으로 금을 만든다고? 그렇다. 이것이 바로 자원 순환의 일종인 도시광산이다.

 

 도시광산이란 도시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버린 폐전자제품에서 자원을 얻는 것으로 그중에서도 일본은 도시광산의 가장 대표적 선두주자이다. 어느 정도냐면 2007년 일본 물질재료연구소의 조사 기준 일본은 세계 최대 금 자원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금 매장량인 6,000t을 웃도는 6,800t의 금을 도시광산을 통해 축적하고 있다. 은 또한 세계 매장량의 23%에 달하는 6t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자원을 많이 소비하면서도 자원 빈국인 대표적인 나라이다. 광석 대부분을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등 자원 수급 구조 또한 우리나라와 유사하다. 하지만 일본은 지속적인 도시광산에 관한 연구와 투자로 자원 빈국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뿐만이 아닌 영국, 벨기에 등 수많은 나라에서 보인다. 도시광산이 그만큼 미래세대에 주목받고 있는 주제라는 것이다.

 

 과연 도시광산의 필요성이 무엇이길래 많은 나라가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도시광산의 필요성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높은 품위의 광물을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

품위란 광석의 유용 성분 함유량으로 쉽게 말해 농도를 말한다. 대표적인 도시광산 기업, 유미코어는 2010년 도시광산 폐기물 1t에서 금 250g을 회수했다. 이는 금광에서 원석 1t당 금 5g을 회수한 것에 비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도시광산에서 추출할 경우 일반 광산보다 같은 양의 금속이라 할지라도 에너지를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2. 국내 원자재 가격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도시광산이 주로 취급하는 희귀금속은 지리적으로 편재되어있거나 존재량 자체가 매우 적지만 첨단 소재에 필수적으로 첨가된다. 이 때문에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높아지는 수요에 비해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 또한, 지리적으로 편재되어있기 때문에 소수의 국가가 독점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광산을 이용하게 되면 높은 품위를 가진 희귀금속을 대량으로 추출할 수 있다. 이는 곧 희귀금속을 독점하는 나라들이 이점을 취하려는 조처를 내리는 일이거나, 원자재의 가격 폭등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자원 순환의 선 구조

도시광산은 현재 모든 나라가 나아가고 있는 녹색성장의 훌륭한 방법이다. 수많은 자원으로 구성된 제품을 소비한 뒤 버려지는 기존의 사회구조에서 도시광산은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이라는 선순환구조를 끌어내고 있다. 또한, 자원이 폐기되거나 소각될 때 나오게 되는 상당량의 이산화탄소와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보통 환경을 지키자고 하면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자!’라는 주장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 쓰레기에는 일회용품을 비롯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는 전자제품, 여러 자재 등이 포함된다.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자고 주장하는 것의 이유는 쓰레기가 땅에 묻혀도 잘 썩지 않고, 불에 태우더라도 유독성 가스가 배출될 가능성이 큰 탓이 크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쓰레기란 필연적인 존재이다. 아무리 쓰레기를 줄이고 없애려 해도 어떻게든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려진 쓰레기들에 주목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버려진 쓰레기를 다시 재자원화하는 도시광산은 이런 우리들의 물음에 대한 훌륭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대학생기자 김하영]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65770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67164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2103704
궁금하다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file 2021.10.22 강준서 19329
제20대 대통령 선거 file 2021.10.21 고은성 26209
빈자리에 소중한 것들을 채워 담다 1인 출판사 '틈새의 시간' 1 file 2021.10.20 김유진 21721
에너지에 대한 관심 이젠 choice 아닌 must, "불을 끄고 별을 키다" file 2021.10.18 이동규 21040
'지옥의 이란 원정' 떠난 벤투호, 무승부로 A조 2위 유지... file 2021.10.15 손동빈 17634
K-바이오 인천 송도에 허브가 자리잡는 것인가? file 2021.10.15 임규리 16698
패션계의 최대 행사, 美 멧 갈라(Met Gala) file 2021.10.15 양연우 18969
소상공인 영업손실 80% 보상 file 2021.10.15 유가연 16963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기에도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 반등 가능성은? file 2021.10.13 허창영 17121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마스크,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은? file 2021.10.08 김다희 18195
그린플레이션의 등장…시작된 배경은 무엇인가 file 2021.10.07 임규리 18408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미래 혁신적인 발전으로 거듭나다 file 2021.10.06 박재현 18667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한 한 걸음, 성별 인칭대명사(Gender Pronouns) file 2021.10.05 홍소민 30008
서울시 3개구, 지난 6월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file 2021.10.05 최재원 17207
‘평화 통일을 향한 당신의 디자인은?’… 지속가능한 남북개발협력을 위한 통일스케치북 file 2021.10.01 한승범 23990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1회 국가통계방법론 국제 심포지엄 file 2021.10.01 김민경 18597
비대면의 한계를 넘다, 한국-인도네시아 교류 여행 file 2021.09.30 박예슬 18292
해외로 진출하는 제과업계동향 file 2021.09.28 이유미 15977
백신접종 증가에 따른, 해외여행 급증 file 2021.09.28 이유미 16213
'○△□' 목숨을 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1 file 2021.09.28 유예원 19949
제2의 한한령 규제로 될 것인가? file 2021.09.28 강민지 15986
13의 의미 file 2021.09.28 이준호 17633
자동차 에어백으로 옷을 만들다 file 2021.09.28 류태영 16601
구영회, NFC 우승팀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팀은 완패 file 2021.09.28 윤형선 15433
'니치 향수', 과연 니치 향수라 불릴 수 있을까? file 2021.09.28 김지민 18048
바다를 위한, 가치 있는 카약 타기 file 2021.09.28 최서연 18109
길고양이와의 따스한 온기, 지금 우리는 도킹 중 file 2021.09.28 민지혜 18285
중국 베이징에서 180일 만에 코로나바이러스 재발과 2022 베이징올림픽 file 2021.09.27 유수정 16681
'한국의 슈퍼스타, UN의 친구'라 불리는 방탄소년단, 제76차 유엔총회 참여하다 file 2021.09.27 김태은 18647
“이제 당신도 날아다니는 겁니다“, 전격 비행 시대가 다가온다 1 file 2021.09.27 허민영 20631
줄어든 미세먼지, ‘코로나의 좋은 영향?’ file 2021.09.27 금해인 15789
청년 예술가를 찾아서! file 2021.09.27 김동은대학생기자 18866
제로 콜라의 달콤한 비밀 1 file 2021.09.27 김하은 21286
플라스틱 소비량 1위 대한민국...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file 2021.09.27 서예은 34939
청소년의 명품 소비를 말하다 file 2021.09.27 양지윤 37041
TK의 통합신공항과 행정통합, 대구·경북의 '발전 동력'이 될 수 있을까? file 2021.09.27 신현우 26826
8년 만에 들이닥친 전기요금 인상 file 2021.09.27 백정훈 20187
1,400년 역사와 드론의 찬란한 만남...'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 file 2021.09.24 김수인 19856
보통의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어바웃 서부’ 시민기획단 file 2021.09.24 조희진 17158
대선, 그보다 조금 더 먼 미래 박용진에게 묻다 file 2021.09.24 김서영 22872
도쿄올림픽의 금메달은 깨물어도 될까? file 2021.09.23 김하영 16473
숨은 명소, 교동 연화지 file 2021.09.23 박서영 20367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은행, 열매가 아니다? file 2021.09.23 김혜성 16839
펴야 할까? 켜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증한 전자책 이용률…종이책 대체 가능할까? file 2021.09.23 정지운 25360
존리 금융인, '청소년 동학개미'에게 아낌없는 투자 조언 file 2021.09.23 이다경 20124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증가? 암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다 file 2021.09.17 현예린 18111
연이은 대형주의 폭락…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 file 2021.09.17 송경원 17855
'별들의 잔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 조 편성부터 기대되는 매치까지 file 2021.09.16 손동빈 216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