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축구계의 갑신정변, 슈퍼리그 창설 계속되나?

by 이인황대학생기자 posted Aug 09, 2021 Views 1625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210808_21111257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인황 대학생기자]


지난 21 4 프리미어리그 6 구단, 라리가 3 구단, 세리에 A 3 구단 12 구단이 참가를 확정하였다. 슈퍼리그에 참가한 12 구단은 유럽 클럽 협회에서 탈퇴하였으며 UEFA에서 직책을 맡은 모든 클럽 관계자들이 사임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이는 리그 연맹들의 강렬한 반대와 로컬 팬들,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 축구 레전드들의 절대적 반대로 3 만에 무산된다.


1. 창설의 배경

축구는 안정적인 수익 보장이 불가능한 스포츠 산업이다. 유럽에서의 공정의 의미는 피라미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누구든지 올라갈 있고 내려갈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경쟁으로 이어져 지나친 지출로 귀결된다. 시즌만 실수해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구단은 막대한 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을 없고 부채는 증대된다. 그렇기에 빅클럽들 입장에서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시스템은 굉장히 반가웠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의 JP 모건 7 규모의 투자로 참가만 해도 3~4000 원의 수익과 중계권료는 챔스(챜피언스리그)의 2배가량의 돈을 얻을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슈퍼리그에서 전패를 해도 챔스에서 전승 우승을 것보다 많은 수익이 보장되었다. 이는 아스널의 감독이었던 아르센 벵거가 2009년에 슈퍼리그가 창설될 것이라고 예견한 것처럼 당연한 수순이었다.


2. ESL 영향

번째로 독점되었던 권력의 이동이 생긴다. 슈퍼리그가 창설되면 권력은 UEFA & FIFA에서 리그의 빅클럽들로 옮겨진다. 이는 돈이 이동한다는 것과 동일하다. 이미 유럽축구연맹과 국제축구연맹은 수익성 증대를 위해 경기 숫자를 늘려가고 있어 선수들과 구단의 부담감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익은 UEFA FIFA 가져가고 있는 시스템에서 ESL 창설은 온전히 수익을 구단들이 가져가게 한다.

번째로 시장의 세계화이다. 로컬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지닌 축구 구단은 연고주의를 추구해왔다. 하지만 도시 기반 비즈니스는 현재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이미 아시아 시장의 진출을 위해 축구 경기의 시간대를 옮기고 유럽 빅클럽들이 프리시즌을 아시아에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는 자명하다. 그러므로 만약 슈퍼리그가 창설된다면 이는 미국 NBA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비즈니스 중심형 콘셉트를 따라가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슈퍼리그는 슈퍼리그 이외의 팀들의 가치 하락을 가져온다. 2015년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레스터의 동화 우승 혹은 이탈리아 세리에의 아탈란타의 무서운 성장세 등은 사라진다. 모든 구단이 비슷한 조건에서 비슷한 규모의 지출이 공정하다고 보는 ESL에서 구단이 살아남을 있는 방법은 없다.

그리고 국가 자체에도 영향을 끼칠 있다. 이미 축구는 넓은 보편성을 지닌 최고의 스포츠이다. 이는 국가의 산업 구조에서 기반이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ESL 시작된다면 소속 클럽들은 자연스럽게 ESL 집중하고 리그는 뒷전일 수밖에 없다. 이는 리그 경쟁의 약화로 이어져 수익구조의 쇠퇴 감소를 일으킨다. 그렇기에 로컬 팬들은 슈퍼리그를 반대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사람들의 즉각적인 정치적 지지를 얻을 있고 수익 감소도 막기 위해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국가적 차원의 제재를 선언한 것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3. ESL 미숙함

ESL 사실 이렇게 일찍 출범될 거라 예견하진 않았다. 모든 전문가들은 슈퍼리그는 언젠가 시도될 거라 하였지만 올해는 아니었다. 시간을 앞당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구단들의 수익 감소 부채 증가이다. 구단들은 팬데믹에 따른 수익 감소를 이겨낼 있는 방안이라 말하며 팬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국가적 차원의 재제와 팬들의 반발로 영국 리그의 구단들이 빠지는 것을 시작으로 결국 3개의 구단만 남게 되어 슈퍼리그는 실패로 수렴하였다. 제도의 개선점이 많았고 5 리그의 모든 대표 클럽들을 설득한 것도 아니었으며 팬들을 설득할 근거 또한 부족하였다


4. ESL 남은 불씨

하지만 모두가 슈퍼리그와 비슷한 프로젝트는 언젠가 다시 시도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자본주의 세계에 살고 있는 현대에서 미국 NBA 같이 강등이 없어 수익이 보장되며 돈이 몰리는 시스템을 포기할 리가 없다. 이는 유럽 사법 재판소가 7 31일에 슈퍼리그 창설 멤버들에 대한 징계를 철회할 것을 명령하면서 박차를 가했다. 아직 슈퍼리그에 속해있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슈퍼리그 창설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과연 남아있는 3팀의 성명처럼 슈퍼리그라는 최대의 혁명을 이룰 있을까? 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까


앞으로의 ESL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 대학생기자 이인황]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056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796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1073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은행, 열매가 아니다? file 2021.09.23 김혜성 7441
펴야 할까? 켜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증한 전자책 이용률…종이책 대체 가능할까? file 2021.09.23 정지운 14340
존리 금융인, '청소년 동학개미'에게 아낌없는 투자 조언 file 2021.09.23 이다경 10241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증가? 암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다 file 2021.09.17 현예린 9592
연이은 대형주의 폭락…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 file 2021.09.17 송경원 9492
'별들의 잔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 조 편성부터 기대되는 매치까지 file 2021.09.16 손동빈 11552
"우리 세금 어디쓸지 우리가 결정하자" 창원주민대회 창원시에 예산 편성 요구 file 2021.09.16 우한인 8585
바다에서 올라온 서핑보드 file 2021.09.15 류태영 8855
나흘의 축제, 2021 서울국제도서전 file 2021.09.14 손진 9402
'Mr. November' 데릭 지터,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 file 2021.09.14 윤형선 10417
물고기가 종불평등한 말? 물고기 아니고 물살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2021.09.14 김태희 10104
몽환적인 핑크빛 하늘... 이유는? 1 file 2021.09.09 하지수 20926
도심 속에서 찾는 여유, '덕수궁' file 2021.09.09 박혜원 9350
“뭐라도 해야지 바뀌지 않겠습니까” ‘D.P.’의 흥행과 그 이야기 file 2021.09.08 이정훈 14337
SK바이오, ‘국산 최초 백신’ 주가 성장세 주목 file 2021.09.03 박서빈 8537
세계의 목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는 무엇인가? file 2021.09.02 류채연 11324
잭슨홀 미팅, 투자자에게 안심 심어주었나 file 2021.09.02 윤초원 8885
자율 주행 자동차, 어디까지 달려왔나 2021.09.01 백소윤 10617
미국 주식 개미들, 이제는 테슬라 아닌 애플에 몰려 file 2021.08.30 전인애 9406
삼성은 AP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인가 file 2021.08.27 이준호 8952
“추석도 다가오는데...” 여전히 높은 계란값, 정부는 낮출 수 있나 file 2021.08.26 최우석 10615
[PICK] 혼자가 더 편한 이들에게 건네는 공감과 위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1 file 2021.08.26 한수민 454591
영웅은 어쩌다 역적이 되었나, 해리 케인 훈련 불참 사건의 전말 file 2021.08.26 김승건 11044
[PICK]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Z Filp 3를 살펴보다 2 file 2021.08.25 김승원 455524
기존 반도체 공정을 활용한 고집적 '뉴로모픽 반도체' 제작 성공 file 2021.08.25 한건호 9644
스마트 시대의 길을 걷다, 서대문구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 구축 file 2021.08.25 박예슬 10010
언택트 시네마 관심 상승, 울산' 자동차 극장' 증가 file 2021.08.25 김지언 8211
게임 속 캐릭터, 자유를 외치다 '프리 가이' file 2021.08.25 김민주 11177
러시아 속의 강원도, '강원장터' 개설 file 2021.08.25 김수연 8838
K-POP 아이돌이 장악한 명품 브랜드 1 file 2021.08.25 김지민 10097
벤투호, 이강인 제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명단 발표 , ‘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 file 2021.08.24 정혜원 13401
코로나 시대로 급증하는 일회용품 사용률…해결책은 제로 웨이스트 운동? 2 file 2021.08.23 정지운 23807
프리미어리그 개막, 빅6의 시작은 어땠을까? file 2021.08.19 윤서원 9782
'9개월 간의 대장정' PL 개막! 화끈한 골 잔치로 포문 열어... 2021.08.19 손동빈 11133
나이키 대란 file 2021.08.19 류태영 10251
전 세계가 마주하는 기후 변화 2021.08.18 이채영 11142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성장을 말하다 2021.08.17 최윤희 11495
제32회 도쿄올림픽 그 이후 2021.08.12 송유빈 10677
축구계의 갑신정변, 슈퍼리그 창설 계속되나? file 2021.08.09 이인황 16259
충격의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file 2021.08.09 이정훈 17479
"금메달 박탈하라"...도 넘은 안산 향한 온라인 공격 2 file 2021.08.06 조영인 15222
"학교 직장인증 소셜커뮤니티" 비대면 친목플랫폼 '썸코리아' 출시 file 2021.08.05 디지털이슈팀 11030
가짜가 더 비싼 신발 세상 file 2021.08.04 류태영 11830
온라인 쇼핑 플랫폼, MZ 세대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하다 file 2021.07.30 전인애 11366
보다 따뜻한 말, 함께 읽어요 file 2021.07.28 한수진 8489
[PICK] 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레디메이드 블레이저 file 2021.07.27 류태영 158812
간편 결제 수단의 시대: PAY 3 file 2021.07.27 전인애 105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