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FC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피날레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손동빈기자]
9월 15일 1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영 보이스, 세비야 대 잘츠부르크의 경기로 '별들의 잔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가 막을 올렸다.
지난 시즌, 투헬 감독이 이끈 첼시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챔스는 역대급으로 '핫'했던 이적시장과 코로나19에 대한 정책 완화로 지난해와 차원이 다른 후끈한 분위기와 함께 수많은 축구팬들의 밤잠을 훔쳐 갈 새로운 시즌을 개막했다.
먼저, 이번 챔스는 여름 이적시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리오넬 메시(PSG),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 등의 초대어급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거래가 상대적으로 정말 많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부터 이 이적생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볼거리가 될 듯하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UECL(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로, 김민재의 페네르바흐체는 UEL(유로파리그)로, 황희찬(울버햄튼)과 이강인(마요르카)은 챔스에 참가하지 않는 팀으로 이적하며 한국 선수들을 챔스 경기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토너먼트에 앞서 조별리그부터 강팀들의 매치나 의미 있는 매치가 성사되어 많은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챔스의 조 편성을 살펴보면 A조에는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이적시장에서 다수의 선수를 영입하며 구단의 오랜 꿈인 챔스 우승을 향해 다시 달려 나갈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RB 라이프치히(독일), 클뤼프 브리허(벨기에)가 편성되었다.
B조에는 챔스 우승 7회에 빛나는 AC밀란(이탈리아), 현재 EPL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챔스 우승 6회의 리버풀(잉글랜드), 포르투갈 리그의 전통 강호로 챔스 우승 2회의 FC포르투(포르투갈), 앙투안 그리즈만(30)의 복귀로 한층 더 스쿼드가 두터워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이 한 조에 엮이며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C조에는 18-19시즌 4강까지 진격했던 아약스(네덜란드), 주포 엘링 홀란(21)을 앞세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포르투갈 리그에서 깊은 역사를 가진 스포르팅 CP(포르투갈), 터키의 베식타시 JK(터키)가 함께 경쟁을 펼치며 D조는 지난 시즌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컵)를 들어 올린 인터 밀란(이탈리아), 챔스 13회 우승의 전통 강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그리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FC 셰리프(몰도바)가 함께 편성되었다.
E조는 최근 분위기가 어수선한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자국 리그에서 승승장구 중인 FC 바이에른 뮌헨(독일), SL 벤피카(포르투갈),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가 경쟁한다. F조에서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비야레알 CF(스페인)와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뒤 거대한 영입생들로 전력을 보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세리에A의 복병으로 여겨지는 아탈란타(이탈리아)와 함께 영 보이스(스위스)가 16강 티켓을 두고 자리를 다툰다.
G조에는 리그 앙에서 좋은 출발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릴(프랑스)과 RB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에릭 라멜라를 영입하며 공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세비야(스페인), 볼프스부르크(독일)가 함께 묶이며 상대적으로 16강 진출이 수월한 조로 평가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H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 펠레그리니 감독과의 재출발이 매끄럽지 못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함께 말뫼(스웨덴), 제니트(러시아)가 함께 편성되었다.
위 26개의 팀과 PO를 통해 합류한 6개의 팀들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은 32개의 팀이 완성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손동빈기자]
편성된 조에 따라 챔피언스리그의 조별리그 1경기는 9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12월 9일을 끝으로 조별리그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96경기의 조별리그 경기 중 특정 팀의 팬이 아닌 독자들을 위해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되는 다음의 맞대결들을 추천해본다.
리오넬 메시라는 신이 '사라진' 바르셀로나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라는 새로운 신이 '군림한' 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9월 15일 오전 4시, 12월 9일 오전 5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팀의 숙원으로 가지고 있으며 화끈한 자본력을 등에 업고 있다는 공통점의 양 팀,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의 맞대결(9월 29일 오전 4시, 11월 25일 오전 5시)
양 팀 합쳐 챔스 우승 13회에 빛나는 리버풀과 AC밀란의 맞대결(9월 16일 오전 4시, 12월 8일 오전 5시)
지난 19-20시즌 16강 '리벤지 매치' AT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맞대결(10월 20일 오전 4시, 11월 4일 오전 5시)
위 8경기 외에도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강팀 반열에 올라있는 팀들의 경기는 대부분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한 경기뿐만 아니라 모든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SPOTV NOW와 SPOTV ON, SPOTV ON2를 통해 유료로 그리고 합법적으로 직접 즐길 수 있다.
벌써 흥미로운 볼거리가 상당히 많은 2021-22시즌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인 만큼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축구팬들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매치들을 위해 밤잠을 잠시 반납할 준비를 해야 할 듯하다.
이제, 웅장한 챔피언스리그의 주제곡과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관중들의 함성 소리와 함께 전율과 감동이 담긴 유럽 최강 축구 클럽들의 '별들의 잔치'로부터 받은 초대장을 열어볼 시간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0기 손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