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이후 세계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보통 지속가능성이란 단어를 들으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환경보호주의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지속가능성이란, 미래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능력,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는 경제부터 기술, 환경 및 사회학까지 인간 세계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통찰하는 광범위한 학문으로 우린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제, 환경, 사회를 고려해야 한다. 지속가능성의 세 가지 요소는 이익, 행성(지구),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 세 가지 요소는 사업의 Triple Bottom Line (TBL)으로도 사용된다.
[이미지 제공=UN The Global Goals For Sustainable Del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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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UN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UN 회의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17가지 목표와 169개의 세부 목표를 담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UNSDGs)를 발표하였다. 이 목표들은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기반으로 세웠으며 2030년까지 가난을 종식하고 지구를 보호하여 모든 사람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선 이 같은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같은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로는 Goal 1: 빈곤 퇴치(No Poverty), Goal 4: 양질의 교육(Quality Education), Goal 5: 양성평등(Gender Equality), Goal 13: 기후 행동(Climate Action) 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지난 2000년에 UN에서 발표한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와 많이 헷갈리곤 하는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대체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2000년대 이후 시작된 빈곤과의 싸움을 이기기 위한 세계적인 챌린지이다. 새천년개발목표(MDGs)는 개발도상국들의 빈곤을 줄이고, 매우 필요한 물과 위생 시설을 제공하고 산모의 건강을 극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사망률을 낮추는 중요한 매체였다. 반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것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매년 발표되는 지속가능발전목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율이 줄어들고 식수 관리가 개선되었으며 여성의 지위가 높아져 여성이 리더쉽을 발휘할 기회가 증가하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많은 전염병이 발생하였다. 지난 2020년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목표 달성이 큰 도전이었음을 보여주었다. 식량의 불안정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은 증가하였고, 자연환경은 문제가 될 정도로 크게 나빠지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심각한 수준의 불평등은 계속되었다. 안타깝게도 변화는 필요한 속도나 규모만큼 일어나지 않았고 이 같은 상황을 코로나가 더욱 악화시켰다.
조금이라도 빨리 목표를 이루어 내기 위해 우리는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속가능성 목표를 이루는 데에 기여해야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우리 모두 조금씩 기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