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미국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발표한 이후로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것이다.'라는 찬반양론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킨들이 출시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전자책이 종이책을 완전히 대체했다고 말하기엔 애매모호했다.
아무리 전자책이 편리하고, 간편하지만 종이책을 꺾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받는다. 그 이유는 종이책과 전자책의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 극명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면 이러하다.
우선 종이책은 아무래도 오랫동안 읽어온 수단이기 때문에 전자책보다는 친근하고, 종이에 인쇄된 글씨를 읽을 때도 눈이 아프지 않다. 그러나 전자책과는 달리 비싼 가격과 부피가 커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반면 전자책은 어디서든 볼 수 있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리하고, 가격 또한 매우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오래 보면 시력 저하 등의 문제와 종이책과는 다르게 전자책을 읽고 나면, 완독한 느낌을 얻지 못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와같이 서로의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종이책의 장점을 전자책이 완벽히 따라잡지 못했었기에 종이책들이 전자책으로 대체 되지 못하는 큰 이유였을 것이다.
그러나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코로나 이전의 이야기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없이 지속되며, 직접 도서관을 방문하여 책을 읽는 사람보다 전자도서관을 찾는 사람이 훨씬 늘어가고 있다. 코로나로 도서관은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자도서관을 이용하여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2월 전자책의 이용률이 코로나 이전의 2018년도 2월보다 46.8% 증가한 것을 보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정지운기자]
전자책의 대체될 이유가 현 코로나 팬더믹 상황이라는 것이 조금은 씁쓸하지만, 간편히 공간의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의 이용률은 날이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0기 정지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