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전인애 대학생기자]
미국 주식 시장에 상주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주로 무료 주식 거래 앱인 로빈후드(Robinhood)를 사용한다. 그래서 이들은 일명 로빈후드 투자자라고 불린다. 최근 이러한 로빈후드 투자자들은 주가 흐름이 뚜렷하지 않은 테슬라를 뒤로하고 애플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이렇게 애플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도 애플의 상승세는 가히 느껴지지만, 주식 투자의 관점에서 애플이 초록불을 켜고 있는 주된 요인은 애플의 브랜드 파워와 밸류체인 능력에 있다.
정보 업체인 비주얼 캐피털 리스트에 의하면 애플은 지난해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브랜드 가치는 3230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19년 대비 38%나 상승한 수치이다. 뒤를 잇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010억, 1660억의 가치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애플이 현재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애플이 이러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에는 현재 애플만이 유일하게 이뤄낸 ‘밸류체인(value chain)’ 기술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밸류체인이란 컴퓨터-플랫폼-컨텐츠-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4차 산업 시대에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기업이 성공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애플이 선두적으로 이를 이뤄낸 것이다.
그 외에도 팀 쿡이 애플을 서비스/가입 산업, 즉 밸류체인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산업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선포한 것, 주주 환원 프로그램, 애플 이사회의 장기 투자자들에 대한 약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잡스 이후 급격하게 바뀐 기기 디자인과 여러 요소로 인해 한발 물러났던 투자자들도 이러한 팀 쿡의 경영 전망으로 인해 다시 투자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3기 대학생기자 전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