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지난 8일 오는 10월 9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내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굼 백화점 야외정원에서 강원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터의 개설 장소인 야외정원에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소상공인과 청년 기업가 등을 돕기 위한 '주말 스트리트 마켓'이 운영 중이며,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여 여러모로 유리한 곳이다. 강원 장터는 매주 금·토요일에 러시아 시민들을 타깃으로 하여 다양한 먹거리·즐길거리·볼거리를 제공한다. 현지 한인마트에서 판매하는 강원수출식품 판매부터 시식회 개최, 조리 방법 알려주기까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다음 달인 9월에는 강원 청정식품관을 개설해 30여 개의 홍보 품목을 더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김수연기자]
강원도는 식품뿐만 아니라 강원도의 마스코트 범이, 곰이와 함께 하는 포토타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물 풍선 터뜨리기 존을 운영하고,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강원도 주요 관광지와 동해-블라디보스토크 국제카훼리 항로, 속초-블라디보스토크 크루즈 항로를 실시간으로 홍보한다. 더불어, 현지 공영방송국 OTB에서는 매일 저녁 강원장터와 관광지 홍보 영상을 오는 10월까지 송출한다.
장터 운영의 종료일인 10월 9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중앙광장에서 주 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주관하는 제2회 극동 `한국의 날` 행사에 강원도가 대한민국 지자체를 대표해 참석한다.
한편 강원도는 강원장터 개설 이전에도 강원도내 수출식품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8년부터 오프라인 숍인숍(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매장 형태)을 운영, 올 상반기까지 10만 불의 수출을 달성했으며 내년에는 러시아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강원도 식품관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이번 강원장터는 도의 교류지역인 극동지역의 행정수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에서 매주 우리 도의 수출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게 되었다는 점과 도내에서 수출상품의 생산, 운송, 현지 판매까지 도를 통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러시아 지역의 틈새시장이 강원도 수출 25억 불 달성에 큰 힘이 되어 수출 주력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출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9기 김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