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윤서원기자]
한국 시간으로 8월 14일 새벽 4시 아스날 대 브렌트포드의 경기로 2021-2022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빅6(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날, 토트넘)의 1R 성적은 어땠을까?
먼저 지난 시즌 우승 팀 맨체스터 시티는 또 다른 빅6 팀 중 한 팀인 토트넘을 만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이적료(약 1590억 원)로 그릴리쉬를 영입하며 2선 자원을 보강했다. 이때 걱정됐던 부분은 같은 포지션 선수가 굉장히 많다는 점이었다. 그릴리쉬와 같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 스털링, 포든, 마레즈, 실바, 토레스 등 같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물론 그릴리쉬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높고 실력도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같은 포지션을 뛰는 선수들에게는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 토트넘은 골리니와 로메로, 힐을 영입하며 많은 포지션을 골고루 영입했다. 양 팀의 영입 스타일은 많이 달랐다. 본 경기에서도 양 팀의 축구 스타일도 꽤나 달랐다. 맨시티는 점유율 위주의 축구를 했고, 토트넘은 손흥민, 모우라, 베르바인 등 발이 빠른 선수들을 이용한 역습 축구를 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한 채로 끝이 났다. 양 팀의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후반 55분 손흥민의 득점으로 토트넘이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득점을 내주지 않은 채 지난 시즌 우승 팀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냈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다른 경기였다. 토트넘은 케인, 맨체스터 시티는 데브라위너라는 에이스를 잃으면서 시작했던 경기였다. 토트넘은 손흥민, 모우라 등이 케인의 공백을 메웠고, 수비 쪽에서는 탕강가가 스털링과 그릴리쉬의 공격을 잘 저지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좋은 시작,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좋지 못한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양 팀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이어서 지난 시즌 2위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개막전에서 로즈 더비의 상대 팀인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 전 바란의 입단식으로 기분 좋게 시작을 했다. 전반 30분 만에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리즈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49분 아일링의 중거리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점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아일링의 골이 나온 후 3분 뒤인 후반 52분에 그린우드가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54분과 60분에 페르난데스의 골, 후반 68분에는 프레드가 골을 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후스코어드 닷컴 기준 이번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이외에도 포그바의 4도움 활약이 더해지며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이번에 영입된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이 합류한다면 더욱 무시무시한 팀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 3위를 했던 리버풀은 코나테 영입, 반다이크, 마팁, 고메즈의 부상 복귀로 많은 기대를 받으며 시작했다. 리버풀은 개막전에 노리치를 만나게 되었다. 2년 전에도 개막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던 두 팀이었다. 리버풀은 헨더슨, 티아고, 파비뉴가 팀 훈련에 늦게 복귀하며 케이타-밀너-체임벌린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하게 되었다. 수비 라인에서는 로버트슨의 부상으로 치미카스가 선발로 나왔다. 이 경기에 가장 주목되었던 부분은 10개월 만에 돌아오는 반다이크였다. 경기를 시작한 후 26분 만에 디오고 조타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65분에는 살라의 패스를 받아서 교체 투입된 피르미누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74분 살라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최초 5시즌 연속 개막전 골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 경기에서의 MOM은 단연 모하메드 살라였다. 개막전부터 1골 2도움을 하는 등 공격에서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4위로 마무리했던 첼시 역시 3대0 대승으로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이 경기에서는 유망주인 찰로바의 골이 돋보였다. 찰로바의 활약, 첼시의 앞으로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마지막 빅6팀 아스날에게는 대 이변이 발생했다. 74년 만에 승격을 하는 브렌트포드를 만나면 순조로운 시작을 할 것 같던 아스날은 2대0으로 패하게 되었다. 아스날에게는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수비수 벤 화이트를 무려 807억 원에 영입을 했으나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에서 팀을 건져내지 못했다. 반면 74년 만에 승격을 한 브렌트포드는 홈 팬들에게 큰 선물을 하게 된 셈이다. 아스날이 좋지 못한 시작을 했지만 감독 아르테타를 중심으로 어떻게 이겨내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9기 윤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