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송경원 대학생기자]
국내 최대 우량주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에 이어 국내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례적인 폭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정부와 여당의 플랫폼 규제 이슈가 부각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과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까지 규제에 합세하면서 하락세는 이어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고점 대비 각각 13%, 28%가량 하락하면서 이른바 '동학개미'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네이버의 자체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세계적인 인기, 그리고 국내 최대 검색 포털이라는 캐시카우를 동반하는 성장 가능성은 투자자들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그 결과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한때 74조 2470억 원을 기록했으나, 14일 현재 규제 움직임에 따라 시가총액 66조 원 선까지 주저앉으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또한 카카오T,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들의 성장세로 한때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2021년 7월에는 종가 기준 169,500원의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았으나, 14일 현재 124,000원으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은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되기 전인 9월 7일의 68조 4849억 원 대비 13조 원 가량 감소한 55조 1790억 원까지 주저앉고 말았다.
한편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6~10일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1조 373억 원어치 순매수 했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량이 약 1조 원어치였는데, 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은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향후 각종 규제의 구체화에 따른 주가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대학생기자 송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