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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던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이 지난 7일, 끝내 하늘의 별이 되었다. 그는 2019년부터 췌장암과의 사투를 벌여왔다. 인천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그는 투병 중에도 인천을 극적으로 잔류시키고, 2020년 1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는 팬들에게 "꼭 돌아오겠다"라고 말한 뒤, 계속해서 항암치료를 이어나갔다. 그런 유 전 감독에게 많은 사람의 간절한 응원과 관심이 이어졌다. 강한 사람이었던 그는 잘 이겨내며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었다. 코로나19 여파가 있었지만 계속해서 치료 스케줄은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힘든 상황들도 있었지만, 수 차례 항암치료를 거듭하며 그의 상황은 눈에 띄도록 좋아졌다.
활동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된 유 전 감독은 현장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 그는 여러 예능과 다큐멘터리 등에 출연하며 세상과 다시 소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1월, 그는 두통을 호소하였고, 검진 결과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었다고 전해졌다. 유 전 감독은 여러 번의 시술과 치료를 병행하며 씩씩하게 싸워나갔고, 마침내 2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비록 중간에 여러 소문도 들렸지만, 그가 직접 나서서 해결했다. 그렇게 씩씩하게 싸워오던 그였지만, 최근 들어서 상황이 많이 나빠졌다. 문제는 뇌였다. 뇌에 문제가 생기며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했다.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자, '유비라 불리던 사나이' 유상철은 "꼭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웠지만, 끝내 그 영웅은 우리들의 영원한 추억이 되었다. 우리는 그를 영원한 영웅으로 기억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9기 이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