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소, 책방골목은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중고서적뿐만 아니라 새 책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경제적인 보탬이 되기도 한다. 책방골목 홈페이지에 따르면 1950년 6.25 사변 이후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피난을 온 부부가 보수동 사거리 입구 골목 안 목조 건물 처마 밑에서 박스를 깔고 미군 부대에서 나온 헌 잡지, 만화,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 등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되었다. 책을 구하기 어려웠던 그 당시, 많은 학생들이 신학기가 되면 헌책은 사고팔기 위해 붐볐다고 한다.
보수동 책방골목의 한 상가는 이번에 공사를 진행 중인데 입구부터 벌써 공사를 하는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책방 안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는 5~7명, 어떤 곳은 아예 없었다. 책을 읽는 사람도 줄고 대형 서점이 생기면서 중고서적을 주로 파는 책방의 존재가 희미해진 듯했다. 한 책방에는 단순히 책을 사기 위해 방문한 사람보다는 카메라를 들고 사진 촬영을 위해 방문한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중·고등학생을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독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평소에 독서를 얼마나 하냐는 질문에 한 달에 한 권 읽는 학생이 3명, 일주일에 한 권 읽는 학생이 3명이었고, 나머지는 일 년에 한 권 읽거나 아예 잘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구의 한 중학교 교사는 독서가 사고의 폭을 넓혀준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독서 생활을 위해 한 학교에서는 아침 시간 지정 도서를 대여해 읽게 하는데 도서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견이 있고, 자유가 없기에 책에 흥미가 더 하락했다는 의견도 있다.
책방골목 옆에는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도 있어서 볼거리도 많다. 부산만의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가족들, 혹은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분 모두 당일치기로 놀러 갔다 오기 좋은 곳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이유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9기이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