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장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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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5월 23일 화요일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민대학교 설명회 이후 나누어준 설문지 일부이다. 설문지에는 강의 내용에 관한 질문들도 있었지만, 의도를 알 수 없는 질문들도 있었다. 설문지에는 가정 형편, 종교, 부모님의 학력을 묻는 질문들이 있었다. 설문지에 응답한 학생들 모두 이러한 질문에 눈살을 찌푸렸다. 대다수 학생은 이런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고 질문 옆에 '왜 이러한 질문들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적은 학생도 있었다. 국민대학교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께 여쭈어보았지만 명쾌한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이상한 설문지 질문들은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여태까지 설문지의 전체적인 내용, 의도 와는 무관하게 키, 몸무게, 가정 형편, 학력, 종교 등을 묻는 질문들을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작성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설문지(질문지)를 만들 때는 무엇을 주의하면서 만들어야 할까?
첫 번째, 가치의 개입으로 특정한 답을 유도하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응답 항목 간의 관계가 배타적이어야 한다.
세 번째, 응답 항목은 모든 가능성을 포괄해야 한다.
네 번째, 가능한 한 개인의 신분이 확인되거나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
다섯 번째, 연구와 상관이 없는 불필요한 질문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질문지를 작성할 때는 이렇게 많은 상황을 유의하면서 만들어야 한다. 국민대학교 질문지는 위에 말한 주의점 중 많은 것을 어겼다. 앞으로 질문지를 작성할 때는 답변을 할 사람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질문지 답변을 할 때도 위의 주의점을 어긴 질문지가 있으면 질문을 정정해야 한다고 당당히 말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정무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