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이라는 단어에서 ‘호국’은 ‘나라를 지킨다’는 뜻이고, ‘보훈’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6월 6일은 나라를 지키다 순국하신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한 현충일, 오는 6월 25일은 한국 전쟁이 발발한 날로 6.25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지만, 또 다른 별칭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바로 ‘환경의 달’이다.
6월은 환경의 달로, 특히 매년 6월 5일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이다. 이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 때 제정되어 그해 UN 총회에서 채택되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는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주제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 첫 번째 국제회의였다.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유엔은 UNEP(유엔 환경 계획)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현재도 세계 환경의 날을 주최하는 기구로 자리잡고 있다.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정채린 기자]
UNEP은 1987년부터 매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그해의 주제를 선정 발표하며, 대륙별로 돌아가며 한 나라를 정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1987년부터 환경의 날에 환경 보호 분야를 위한 개인과 지역사회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글로벌 500상' 시상식을 갖는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했으며, 1997년엔 서울에서 UNEP 주최의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특히 2017년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사람과 자연을 잇는다는 의미인 ‘Connecting People to Nature’이었는데, ‘도시와 시골, 극지에서 적도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러한 주제로 인해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얼마나 자연에 의존하며 살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올해는 캐나다에서 기념행사를 주최하였다.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환경에 지금까지는 관심이 없었더라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에 대해 알고 인간과 얼마나 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Connecting People to Nature!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정채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