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나영석 피디, 리얼을 재료로 판타지를 만들다

by 4기김혜원기자_2 posted Jul 04, 2017 Views 1786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 기자단 4기 김혜원 기자]


지난 18일 우리나라 리얼리티프로그램의 한 획을 그은 나영석 PD는 칸국제광고제(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The Power of Boredom: How Ordinary Can Be Extraordinary]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삼시세끼는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송그저 먹고 놀고 자는 것을 보여주는 방송으로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그가 던졌던 질문은 ‘10일 동안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였다고 한다.

그는 KINFOLK 잡지를 예로 들며 KINFOLK의 잡지에서 말하는 것은 거짓이지만 그것은 거짓임을 숨기지 않는 거짓이며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방송 철학이라고 말했다그가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은 사실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판타지이다즉 그것은 실재적인 판타지(Realistic Fantasy)’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나영석은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는 판타지(Affordable Fantasy)'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1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 기자단 4기 김혜원 기자]


판타지는 우리 곁에 있다다만 가는 길을 못 찾을 뿐이다옷장 속으로 가면혹은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는 토끼를 따라서 가면 불현 듯 우리 앞으로 신비로운 세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인간은 늘 다른 세상을 꿈꿨다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그 세계는 언제나 이 세계를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다나영석 PD의 삼시세끼를 보면 시골에서 밥을 해먹는 내용이 전부이다그 시골은 지금이라도 차를 타고 가면 된다옷장이나 이상한 토끼를 발견할 필요도 없다하지만 그 시골로 가는 길이 그렇게 쉽기만 할까거기에는 삶혹은 일상이라는 보이지 않는그러다 단단한 벽이 가로막혀있다나영석 피디가 짓는 세계는 바로 그 벽 너머에 있는 판타지 세계다너무 익숙해서 마치 진짜처럼 보이는너무 아름다워서 우리의 마음을 사뭇 끌지만 결국에는 가짜인 세계이다.

우리 모두는 몹시 바쁘다생계유지미래를 위한 공부가족에 대한 책임직업인으로 사명감 등으로 인해 사람들은 잠시도 쉴 틈없이 움직인다그러한 사람들에게 이 같은 프로그램은 간접적인 체험을 하도록 하며 채우지 못했던 일상의 욕구들을 해소시켜준다나영석 피디가 만든 진짜같은 가짜 세계는 시청자들에게 의미있는 휴식의 시간을 준다.


다수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꾸며진 상황과 컨셉 때문에 시청자로부터 외면과 비판을 받았다프로그램사에서는 자신들의 프로그램이 조작되지 않은 것이라 주장하고 네티즌은 반박할 증거를 찾는다사람들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리얼 논쟁에 열중할 때 나영석 피디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판타지의 새로운 개념으로 정의한다현재 나피디는 알쓸신잡과 신서유기가 방영중이고올해 안에 삼시세끼 어촌편4가 방영 준비 중이다이번에는 또 어떤 판타지를 우리의 일상으로 가져올까?


https://www.youtube.com/watch?v=8zsYsZdrzeA

[The Power of Boredom: How Ordinary Can Be Extraordinary - Cheil Worldwide & CJ E&M]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 4기 김혜원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최서진A기자 2017.07.08 00:19
    저도 나영석 피디 좋아하는 피디중에 한명이신데 매번 참신한 아이디어로 재밌는 예능 많이 갖고 나오셔서 좋아요 이번에 알쓸신잡도 너무 재밌어요!
  • ?
    4기김혜원기자_2 2017.07.16 11:40
    저두요. 사실 리얼리티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이 많았었는데 이번 강연영상으로 한번에 해결된 느낌이에요!!! 특히나 알쓸신잡같은경우는 분명 재밌는 프로그램 보고있는데 성장하고 배워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156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4894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1424
[우리는 왜 사진전을 가는가?] 라이프 사진전, 역사와 삶의 ‘리얼’ 이야기를 담다 4 file 2017.07.12 김혜원 30884
보육원의 식사, 건강할까? 1 file 2017.07.11 유지예 13334
교보교육재단, 창의적 인재육성프로그램 체인지 프로그램 성공적 개최 1 file 2017.07.11 이태양 14030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영화 <하루>와 함께 file 2017.07.10 김보미 12544
[사설]시민(時敏) file 2017.07.09 이하영 21947
" 끝나지 않은 전쟁 " 2 file 2017.07.07 이지은 12847
좋아하는 사람과 카톡하면 몇 분 안에 답장할까? 5 2017.07.06 장민경 23477
구름의 생성과정 4 2017.07.04 장민경 15220
놀이기구 속의 숨은 과학 1 2017.07.04 장민경 19928
서울대에서 직접 실험하자 1 2017.07.04 정예림 12682
나영석 피디, 리얼을 재료로 판타지를 만들다 2 file 2017.07.04 김혜원 17863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2017.07.03 장민경 14705
갑자기 사라진 성취도 평가 1 file 2017.07.02 한한나 12045
YMUNK, THIS IS OUR WORLD 1 file 2017.07.02 정혜윤 13368
여행과 가방의 역사 속으로,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 비통' 전시 file 2017.07.02 김지우 14485
어떤 고민이든 상담해 드립니다. '나미야 상담소' 2 file 2017.07.01 윤하은 12941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 2017.07.01 정채린 11320
국민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 현대고의 프로듀스 101 시즌 2 열풍 2 file 2017.07.01 김가빈 17236
삼성을 몰락시킨 KIA 타선 2 file 2017.07.01 서재성 12742
내가 직접 만들어서 팔아요. 2017.06.30 박승미 81806
평창 올림픽 D-228, 평창호 탑승자가 되는길! 3 file 2017.06.29 김채현 13325
중국의 모바일 기기의 확산이 바꾸어 놓은 중국의 독특한 소비문화 1 file 2017.06.28 박태림 14281
하멜은 조선에게 무엇을 주었는가 2017.06.28 김용준 13133
워싱턴 Ford's Theater, 링컨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서 file 2017.06.28 박세은 12242
약학의 눈부신 발전 file 2017.06.28 신온유 14614
가뭄 피해, 남의 일이 아니다. 1 file 2017.06.28 장나은 15704
오프라인 서점이 고전하는 이유 file 2017.06.28 현소연 12962
몸무게를 줄이고 싶다면? file 2017.06.27 오정윤 14477
신개념 공포영화 <겟 아웃>,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다 2 file 2017.06.27 윤혜인 12720
인천 동구의 자랑, '달빛거리 송현 야시장' file 2017.06.27 한지민 25471
6월은 호국보훈의 달 1 file 2017.06.26 조희경 12009
되돌아온 AI, AI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17.06.26 조민재 13853
에어버스의 야심작, A350 file 2017.06.26 신준영 12526
우리의 외출을 방해하는 미세먼지! 예방법은? file 2017.06.26 곽서영 12627
지역 간 불균형 성장,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file 2017.06.25 박수지 18310
새로운 소비생활을 창출하다, 노브랜드. 1 file 2017.06.25 윤선애 13239
환경문제 인식? 어렵지 않아요! 1 file 2017.06.25 안옥주 18597
2017 민주평통 고등학생 통일골든벨 경북지역 본선대회 개최 1 file 2017.06.25 정명주 15783
네팔 아이들과 함께했던 꿈 같았던 9일 1 file 2017.06.25 이가은 13216
스마트한 기부, 변화된 기부, 기부박수 337 1 file 2017.06.25 최찬영 13379
독일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한독일문화원 '파쉬 페스트' 1 file 2017.06.25 장지윤 14719
설문지에 부모님 학력,종교,가정 형편은 왜? 1 file 2017.06.25 정무의 26459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빛과 그림자 file 2017.06.25 이세림 19179
IT 기반 금융 빅게임으로 '금융사기 예방법'을 알다. file 2017.06.24 김나영 12903
청소년 모의유엔, 이젠 VIVIDMUN에서 만나요! 2017.06.24 황보민 24795
페미니스트들의 만남, 페밋! 2 file 2017.06.24 조윤지 13213
해피풍선, 아산화질소 위험 1 file 2017.06.24 한제은 13505
대한민국은 지금 ‘소녀화장시대’ 2 file 2017.06.24 이혜진 1285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