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의 식사가 건강할 것 같은가?'라는 주제로 인덕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건강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답변이 68%로 1위, '건강할 것 같다.'라는 답변이 23%로 2위,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9%로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처럼 보육원에서의 식사는 영양도, 건강도, 맛도, 청결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보육원의 음식을 만드는 영양사 선생님께서는 자기 자식에게 밥해 먹이듯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식단을 짜고, 한 끼 평균 3시간의 시간을 걸쳐 보육원의 아이들에게 줄 식사를 만든다.
보육원의 아이들의 영양을 책임지시는 영양사 선생님께서는 "웬만한 학교의 영양사들보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식단도 짜고, 요리를 만드는데, 주위에서 나에게 보육원에 있는 친구들 줄 음식이라 대충 만들지 않냐고 물어볼 때마다 속상하다."라고 말씀하셨다.
이어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이라도 하나의 생명이라는 것은 정말 소중하다. 이 친구들은 불쌍한 게 아니라 조금 특별한 아이들이다."라며 말을 덧붙였다.
보육원의 가장 큰 엄마인 원장선생님께서는 "다른 것들에 돈을 조금 덜 투자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위해 식비에 돈을 가장 많이 쓰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힘든 공부를 하고,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행복하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처음 설문조사를 하였을 때 '보육원의 식사는 건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변한 강○○ 씨는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영양사분들도 식사를 대충 만드는 줄 알았다. 하지만 오늘 직접 보육원에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너무 청결하고, 건강한 식단이어서 깜짝 놀랐다. 이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들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하였고, 유○○ 씨는 "영양사 선생님들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이 보육원의 아이들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느꼈다. 보육원의 식사뿐 아니라 모든 시설이 좋은 것 같아 마음이 놓이는 것 같다."며 보육원 식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육원의 식당은 매우 청결하였고, 밥과 국, 4개의 반찬으로 구성된 보육원의 식단을 어느 학교, 어느 집에도 뒤처지지 않았다. 이제는 보육원의 식사가 건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을 버리고, 생각을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지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4기 유지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