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는 커제를 289수 만에 1집 반 차로 승리했다.
알파고는 작년 3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바둑계 살아있는 전설 이세돌 선수를 상대로 전체 점수 4대 1로 승리한 적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커제를 상대한 알파고는 작년 3월 이세돌을 상대했던 수준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버전이었다.
2세대 버전 알파고는 인공지는 전용 칩을 사용해 연산속도를 증가시켰다. 또한
바둑 학습 방식도 인간의 기보를 참고하여 인간들이 다음 한 수를 어떻게 두는지 알아내어 바둑을 하는 형식에서 2세대 알파고는 스스로 바둑을 학습하여 형세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형식으로 수준이 높아졌다.
또한, 지난해 3월 이세돌 선수를 상대했던 알파고는 CPU가 2000개, TPU가 50개 정도였지만, 이번 커제 선수를 상대한 알파고는 TPU는 같지만 CPU를 200개밖에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컴퓨터 자원의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성능은 더욱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알파고가 1수를 두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4초, 커제가 1수를 두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69초로 알파고가 약 2배 정도 빠르다.
전문가들은 제3국까지 열리는 이번 커제와 알파고의 대결에서는 커제가 알파고를 한 번이라도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한다. 지난해 이세돌이 알파고를 한 판이긴 것이 인간의 유일한 승리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알파고는 점점 성장하고 있고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4기 양지원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양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