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맞아 필자는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 견학을 다녀왔다. 한국사 과목이 필수로 전환되고, 최근 국정 농단 사태 등이 일어나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필자가 몇년 전 독립기념관을 방문했을 때와는 다른 풍경 단체 관광객 뿐만아니라 데이트, 가족 나들이의 장소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수민기자]
1945년 8.15 광복 이후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상징하는 독립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을 계기로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 성금 모금과 역사자료 기증 운동이 국내외 각지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독립기념관은 1987년 8월 15일 개관하였다. 제 1관 ‘겨레의 뿌리’ 부터 제 7관 ‘함께하는 독립운동’ 까지 총 7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현재 4관은 오는 8월 15일 ‘평화의 길, 우리의 염원’ 이라는 대주제로 새롭게 재개관을 앞두고 현재 공사중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수민기자]
필자는 독립기념관의 전관을 2번씩 돌아보았는데, 우선 처음에는 중간고사의 생생한 기억을 떠올림과 동시에 앞으로의 한국사 수업을 예습하는 차원에서 꼼꼼히 관람하였고, 두번째에는 전체적인 민족의 얼을 느낄 수 있도록 각 관 별 큰 그림을 보는 식으로 관람하였다. 교과서와 강의로만 듣던 내용을 직접 시각화, 청각화한 자료들로 접하니 새롭고 생생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국민이 일본에게 얼마나 착취당했으며 씻을 수 없는 수모를 당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제 5, 6관을 돌아보며 분노를 느꼈고, 그러한 상황에서도 조국에 대한 믿음과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에게 큰 감동과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은 벌써 37주년을 맞았다. 국가의 견고한 뼈대를 마련한 조상님들의 은혜와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처절한 몸부림 끝에 이루어낸 조국 광복을 잊지 말고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조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