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예헌기자
요새 상점가에서는 다양하게 디자인된 담배 케이스가 인기다. 담배 케이스의 매출이 급증하며, 동네 마트나 팬시점에서도 쉽게 담배 케이스를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담배 케이스가 최근에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에서는 담뱃갑에 혐오 그림이 부착된 것을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담뱃갑에 흡연 경고 그림이 부착된 이후로 담배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월부터 담배 판매량이 점점 늘어났다고 한다. 사람들이 혐오성 사진을 보고 금연을 하지 않는 대신, 혐오성 사진을 가리고 편한 흡연을 하기 위해 담배 케이스를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담배 케이스에 관련된 글의 업로드 수가 급증하였고, 비흡연자가 담배 케이스를 보며 구매 욕구를 느끼는 상황도 종종 일어났다. 또한 위의 사진과 같이 혐오성 사진을 가리기 위해 담배 케이스를 사라며 부추기는 뉘앙스의 글도 마트에 붙어 있다. 이것은 명확히 금연 정책이 잘못 시행되었다는 증거이다.
담배 케이스로 담뱃갑에 부착된 혐오성 사진을 가릴 수 있다면, 흡연자들이 혐오성 사진을 보는 순간은 담배를 구입하고 담뱃갑을 건네받는 찰나의 시간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만큼의 시간으로는 흡연자들에게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하루빨리 흡연 경고 그림을 대신할, 금연율을 높일 방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최예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