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고등학교 교내 도서관에서 지난 11월 7~9일 동안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구리고등학교 도서 봉사 동아리인 ‘미래부’의 주도로 개최되었다. 학교의 지원을 받아 미래부 부원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행사의 기획, 홍보, 준비, 진행 과정을 도맡았다.
[이미지 제공=구리고 도서 동아리 미래부 (저작권자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음)]
첫째로 ‘사람을 찾습니다’ 이벤트는 소설 속 주인공들과 닮은 친구나 선생님을 찾아 데려오는 방식이다. 미래부에서 제시한 주인공들은 자전거 도둑의 ‘수남이’,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 해리포터의 ‘해리’, 셜록홈즈의 ‘홈즈’였다. 학생들은 데려온 주인공 친구와 같이 사진을 찍고 닮은 정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보는 활동을 즐겨볼 수 있었다.
둘째로 ‘북말 잇기’ 이벤트는 교내 도서관에 비치된 책의 제목으로 혼자서 끝말잇기를 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끝말잇기 종이를 최대한 가득 채워오기 위해 도서관 곳곳을 찾아다녔다.
[이미지 제공=구리고 도서 동아리 미래부 (저작권자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음)]
셋째로 ‘책 추천해드려요’ 이벤트는 주변인물에게 책을 추천하는 내용의 글을 적어서 게시판에 붙이는 방식이다. 게시판은 행사 이틀째가 되지 않아서 학생들이 붙인 포스트잇으로 가득 채워졌다.
행사 마지막 날, 각 이벤트별 우수자로 뽑힌 학생들은 순위에 따라서 교내 매점이용권을 증정받았다. 아마 인센티브가 있었기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교내 도서관의 조용하고 딱딱한 이미지 때문에 학생들의 이용률이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다. 도서 동아리들의 주도로 위와 같은 행사들이 자주 개최된다면 교내 도서관이 학생들의 안락한 쉼터로 애용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오경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