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유채원기자]
지난달 인천국제고등학교(교장 류기서) 1학년 학생들은 미국으로 11박 13일간의 국제문화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미국 서부와 동부를 훑는 체험학습에서 학생들은 MOMA(뉴욕 현대 미술관), 자유의 여신상 등 다양한 랜드마크를 감상하고 UN 본부에서 홍보팀 신지혜 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무엇보다 의미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1달 전부터 준비한 국제 경제, 환경 문제 해결 미션이었다, 인천국제고등학교는 지난해부터 미국 재활용 협회인 'Recycle Across America(RAA)'와 협약을 맺었다. 재활용을 통해 경제와 환경을 살리자는 취지로 올해에는 학생들이 한 반에 여섯 조씩 팀을 꾸려 재활용을 선도하는 담화문과 안내 책자를 자율적으로 기획했다.
미국 재활용 협회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무료로 팸플릿 지원비용과 플래카드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체험학습 3일 차에 센트럴파크에서, 6일 차에 보스턴 공원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학생들이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는 외국인들에게 직접 제작한 안내 책자를 나누어주며 재활용이 경제와 환경에 주는 도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센트럴파크와 보스턴 공원에는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프랑스, 일본, 중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외국인들로 붐볐다. 외국인들은 영상을 촬영하여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등 많은 흥미와 관심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1인 기준으로 하루에 생산하는 쓰레기의 양은 약 2kg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점은 쓰레기통에 라벨이 붙어 있지 않고 분리수거해야 하는 쓰레기들을 한데 모아 넣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계를 통해 쓰레기를 분류하기 위한 전력 소비 문제도 심각하다. 미국은 재활용 방법 개선을 통해 GDP를 3%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재활용과 분리수거가 잘 되고 있는 나라로 손꼽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인천국제고등학교의 캠페인 활동은 미국 재활용 협회 공식 SNS에도 소개되었다. 지난해에는 미국 지역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색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문화체험학습도 물론 의미있지만, 다문화 사회 속에서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식을 나누고 변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이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5기 유채원기자]
기자님의 기사를 읽고나니 입학에 대한 열정이 더욱 커지네요.
꼭 입학하여 이러한 의미있는 활동들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