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생기가 넘치는 급식소의 한편에서는 급식을 절반도 먹지 않은 채 음식 찌꺼기 통에 버리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음식만 먹고, 싫어하는 음식은 손도 대지 않거나, 일단 무조건 음식을 많이 받은 후 채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학교 급식의 잔반 발생은 자원을 낭비하여 환경을 크게 오염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은 편식으로 인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지 못하며, 이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2주의 시간 동안 홍천여자고등학교의 정치·법·경제·사회 동아리 ‘So special’에서 홍천여자고등학교 1학년, 2학년 전체 학급을 대상으로 음식물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선아기자]
학생이 급식을 남김없이 다 먹으면 동아리의 부원들은 이를 확인한 후 전체 학급의 스탬프 종이에 그 학생이 속한 반에 스탬프를 찍어준다. 이러한 방식으로 2주간 모은 스탬프의 수를 평균 내어 가장 많은 스탬프를 얻은 상위 3개의 반에 시상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선아기자]
캠페인이 시행된 지 일주일 후 영양사 선생님은 “배식에 필요한 밥의 양이 1/3로 줄었으며, 커다란 잔반통 2통가량의 잔반이 줄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단순한 홍보, 혹은 강제적인 방법이 아닌 직접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캠페인을 통하여 캠페인의 본래 목적인 잔반 줄이기가 효과적으로 달성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반 대항으로 시상을 받기 위한 경쟁심과 승리욕으로 캠페인에 참여하였지만, 이후 캠페인을 통해 잔반의 양이 크게 줄었다는 사실을 알고, 뿌듯함과 캠페인이 끝난 후에도 잔반 줄이기에 참여해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정선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