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관심과 따뜻한 배려를 나누어보는 것은 어떨까?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 사회에서 존재가 희미해져 가는 사람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기부는 금전적인 지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작은 관심, 재능의 나눔, 따뜻한 배려. 이 모든 것들이 기부의 종류이다. 지금부터 자신들의 재능과 지식, 그리고 관심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학생들을 소개하겠다.
[이미지 제공=풍산고등학교 수학과 선생님,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안동풍산고등학교 학생들은 매달 1~2회 안동시에 위치한 ‘천등산보호작업장’과 ‘애명노인마을’에 방문하여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천등산보호작업장은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나 지원을 제공하는 곳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 풍산고등학교 1학년 중 한 학생은 “처음에는 반복되는 작업에 힘들었고, 짜증 나기도 했었다. 하지만 매달마다 온 이후로 이곳에서 일하시는 장애인분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부품 조립 등 작업을 하는 것도 보람차게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풍산고 학생들은 이곳에서 관심과 배려를 나누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허서연기자]
애명노인마을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의 신체적 활동, 심리 정서 지원으로 노후의 건상증진 및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나눔을 실천하였다. 악기를 다룰 수 있는 학생, 노래를 잘 부르는 학생, 어르신들의 말씀을 잘 새겨듣는 학생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김서영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들이 마음에 와닿을 때가 정말 많다. 어르신들의 경험을 들을 때마다 하나씩 배워서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나의 재능을 기부하려고 이곳에 방문했지만, 지금은 어르신들의 말씀을 듣고 삶에 대한 지식을 얻어가려고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나눔’을 실천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배려와 관심을 나누면 따뜻한 마음으로 되돌려 받고, 재능과 지식을 나누면 자신이 모르고 있던 값진 경험과 말들을 얻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자신의 것을 나누어주는 것 또한 기부이다. 이러한 기부들이 늘어나면 우리는 따뜻한 정이 있는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허서연기자]